친환경 농업 활성화 위해...액비저장조도 확충

기획예산처·농림부, 63억원 지원키로

환경친화적인 농업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40여개의 '축분비료 유통센터'가 새로 지정된다.

14일 기획예산처와 농림부는 축산농가의 축산분뇨를 유기질 비료로 활용토록 내년도에 액비 저장조를 올해 400개에서 내년에는 680개소로 확대하는 한편, 저장된 액비의 원활한 활용을 위해 40개 정도의 '축분비료유통센터'를 신규지정키로 했다고 밝혔다.

액비는 분뇨를 약 6개월 정도 저장조에서 보관, 병원성 미생물과 잡초종자 등이 사멸된 액상의 안정화된 비료를 말하는데, 운반·살포의 곤란 등으로 활용이 미흡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내년에 국고 31억원을 지원해 농가에 액비 저장조 680개소를 설치키로 하고, '축분비료유통센터'에도 축분비료 수거·운반·살포를 위한 차량과 장비 구입비로 센터당 8,000만원씩 총 32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축분비료의 운반과 살포에 소요되는 비용은 축분비료유통센터가 축산농가와 경종농가에서 실비를 징수해 충당토록 했다.

정부는 축분비료유통센터 지원 등 축산분뇨 자원화 체제 구축이 마을과 지역별로 축산농가의 분뇨와 경종농가의 부산물이 상호 교환되는 생산의 지역순환시스템을 촉진시켜 친환경, 자원절약형 농업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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