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부가가치 창출…다양하고 폭넓은 지원 요구

산업기술로드맵 공청회에서 제기

향후 10년 동안 세계 3대 의료기기 강국으로 성장한다는 목표 하에 작성중인 의료공학 기술 로드맵 공청회가 지난 3일 서울 교육문화회관에서 열렸다.

산업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산업기술재단이 주관한 이날 공청회는 의료공학을 비롯해 추진장치, 선박, 멀티미디어, 컴퓨터 기술, 생리활성 정밀화학 등 각 산업별로 나뉘어 진행됐다.

의료공학분과에서는 지난 3월 KIMES 기간 중 있었던 '의료공학 기술로드맵 세미나'(주관 의료용구공업협동조합)에서 발표된 로드맵(작성: 의료공학 기술 로드맵 위원회, 위원장 문무성) 내용이 소개되고본지 3월 18일자 참조, △의료영상 △재활복지 및 치료·수술 △인공장기 및 생체재료 △생체현상계측 △한방의료 등 분야별 발전방안이 논의됐다.

특히 김덕원 교수(연세대 의공학과)의 사회로 진행된 패널토의에는 의료기기 관련 학계와 업계, 정부출연기관 전문가들이 패널로 참석해 의료공학기술로드맵의 세부 분야별 중점 추진사항을 집중 토론했다.

첫 번째 연자로 나선 민병구 교수(서울의대 의공학교실)는 "우리나라가 세계적인 의료공학기술 보유국이 되기 위해서는 일본, 중국과의 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분야를 발굴해 집중 육성해야 한다"고 말하고 "개인적으로는 로봇수술 등 수술분야와 영상·계측분야를 융합한 신기술이 발전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전경진 박사(생산기술연구원)는 "최근 여러 의료기기 분야 중 전자의료기기 분야만 중요시되는 경향이 있었는데 이번 로드맵은 다양한 분야를 고르게 다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라며 "고부가가치 산업인 의료기기 산업을 육성·발전시키기 위해서는 특히 중소기업에 대한 다양한 운영상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패널토의에서는 이밖에 안세영 소장(솔고바이오메디칼 연구소), 허영 박사(전기연구원), 문무성 소장(산재의료관리원 재활공학연구소), 김종원 박사(바이오매드랩), 이철규 교수(연세대), 강 곤 교수(경희대) 등이 참석해 의료공학 기술 로드맵 최종작성 방향에 대한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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