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위-폐 3대암 손실액의 절반 차지

암으로 조기 사망한 국민들의 소득 손실액을 추계한 결과 연간 9조원에 달하며, 이중 3대암(간, 위, 폐암)이 차지하는 비율이 전체 손실액의 절반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를 성별로 볼때 남자의 경우 간암이 가장 많고, 대장암-췌장암 순이었던 반면, 여자는 위암이 가장 많은 손실액을 보이고 유방암-간암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가장 활발한 경제활동 연령인 40∼50대에서 4조6,338억원으로 전체 손실액의 50.7%를 차지했다.

 보건사회연구원은 최근 2000년 암사망 자료를 이용해 소득손실액을 추계한 결과 이 같은 결과를 도출했다고 밝히고, 적극적인 암관리 필요성을 제안했다.

 연구를 맡은 정영호 책임연구원은 이 같은 결과를 두고 "매년 사망률과 이에 따른 소득손실액이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는 만큼 위험군 연구와 보다 적극적인 교육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효율적인 암관리사업을 위해서는 정책수립의 근거자료가 되는 연구들도 늘어나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현재 암으로 인한 사망자수는 2000년 기준 약 5만8,000명이며, 이는 당해 전체 사망자수인 24만7,000명의 24%를 차지한다. 또한 암사망에 따른 전체 소득손실액은 9조1,400억원으로, 이중 간암이 약 2조531억원, 위암이 1조5,769억원, 폐암이 1조1,321억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에 복지부는 '암정복 10개년 계획'을 수립하는 한편 국립암센터와 함께 2005년까지 5대암(위암, 간암, 대장암, 유방암, 자궁경부암)에 대한 무료 검진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으로 있다.

 ▲소득 손실액이란 = 조기사망하지 않고 수명대로 살았을 경우 벌어들일수 있는 기대소득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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