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산의 불독 같은 개가 인간과 유사한 망막색소변성을 일으키는 것으로 나타나 인간 망막 질환의 이해와 치료에 좋은 모델로 기대된다.

미국 뉴욕州 코넬대학의 그레고리 액클랜드 박사 등 연구팀은 '잉글리시 매스티프'(English Mastiff)란 품종의 개에서 자연 발생 우성 망막 변성이 확인되었으며 원인은 로돕신(시홍) 유전자의 점 돌연변이로 밝혀졌다고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NAS) 지난달 30일자에 발표했다.

이러한 변이는 망막 변성으로 인한 선천성 실명의 흔한 원인으로, 인간에서만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그러나 이 변이 대립인자를 가진 개들은 로돕신 변이를 가진 인간과 흡사한 망막 표현형 소견을 보였다는 보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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