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상을 기억하는 생분해성 플라스틱이 개발돼 수술용 봉합사나 일부 체내 삽입물의 소재로 유용할 전망이다.

미국 MIT大 화학과의 로버트 랑에(Robert Langer) 박사팀이 개발해 과학전문지 [사이언스](Science) 온라인판 25일자에 소개한 내용에 따르면, 열가소성(thermoplastic) 중합체로 만들어진 이 플라스틱 재료는 인체에 흡수될 수 있고, 특정 형태의 기억을 유지해 체온으로 덥혀지면 그 형태로 스스로 전환되도록 제작 가능하다.

이를 소재로 만든 봉합사를 느슨하게 매듭짓고 40도의 열을 가했더니 20초만에 매듭이 죄어지는 것으로 입증됐다. 또 새 재료를 스텐트 등 삽입물의 소재로 쓰면 축소된 형태로 체내에 도입해 확장할 수 있어 최소 침습 수술에 유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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