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협회, 인재양성에 충실-소모성 경쟁 자제 촉구

제약협회는 2일, 의약분업 이후 병·의원에 대한 영업마케팅을 강화하면서 나타난 제약업계의 과열 인력 스카우트 현상이 우려할 수준에 이르고 있다고 지적, “지나친 경쟁은 인력 모집질서를 혼탁하게 하는 등 제약업계 전체에 미칠 폐해가 심각하다”며 회원 제약사에 자제를 촉구했다.

의약분업 이후 치료제 시장 우위 확보를 위한 경쟁이 과열되면서 최근 제약업계의 무분별한 인력 스카우트 경쟁이 과열되고 있어 기업경영 전반에 걸쳐 엄청난 폐해를 가져오는 것은 물론 약업계 전체의 공멸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른 조치이다.

업계에 따르면, 브랜드 파워가 있고 국내 영업력이 약한 업체가 병원 영업에 강점을 보이고 있는 기업의 인력을 확보하려는 스카우트 경쟁으로 몇몇 기업의 경우 한 해 동안 유출인력이 20∼30명, 많게는 50명에 달하는 경우도 있다.

협회는 특히 수년 동안 집중적인 투자와 교육을 통해 양성한 영업·마케팅 인력이 대거 이탈할 경우 해당 기업은 경영 전반에 엄청난 타격을 입을 것이라며 제약기업들은 상도의에 어긋나는 소모성 인력 스카우트 경쟁을 자제하고 교육부분에 적극 투자하여 적절한 인재를 발굴 양성하는 시스템을 정립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협회는 또 현재 실시하고 있는 제약협회의 MR(의약정보담당자)인증교육은 BT시대 제약기업 경쟁력 강화 및 우수 영업인력 육성을 위한 것이라고 지적하고 제약기업들은 부적절한 스카우트 경쟁을 지양하고 MR교육에 적극 동참하여 인재양성과 제약업계의 취약한 영업마케팅 기반을 강화하는데 나서줄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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