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에이즈 환자의 실명을 예방하는 데 쓰이는 미국 길리드(Gilead)社의 항바이러스제 [시도포비르](cidofovir, Vistide)가 생물학 테러시 천연두 치료제로 유망하다고 NBC가 19일 보도했다.

또 캘리포니아대학(UCSD) 의대의 칼 호스테틀러 교수 등 연구팀은 정맥주사제인 시도포비르를 효능이 100배나 강한 경구제로 개발, 쥐실험에서 천연두 치료 효능을 입증했다고 20일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 국제항바이러스연구학술대회(ICAR)에서 발표했다.

천연두는 지난 77년 지구상에서 박멸되었으나, 생물학 테러 무기로 이용되면 그동안 출생한 비접종자들은 치사율이 30%인 천연두에 무방비 상태가 된다. 백신 접종이 최선의 테러 대비책이나, 경구 천연두 치료제가 개발되면 질환의 확산 차단에 유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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