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회위한 포용력 기대

지난 19일 간호협회 회장선거에서 김의숙 연세대 간호대학 교수가 제29대 회장에 당선됐다. 이번 선거는 전임 제1부회장의 회장 승계의 틀을 깨고 경선으로 치뤄졌다는 점에서, 현직 국회의원으로 활동중인 전임 회장들의 지지가 각기 다른 후보에게 모아졌다는 점에서 지난 4개월여 유세기간 내내 시종 주목을 끌었다.

이러한 과정에서 상대 후보의 런닝메이트로 나선 부회장 개인들에 대한 상호비방과 함께 각종 유언비어들도 난무했다.

이를 통해 주위에선 이제까지 대표적인 여성단체로서, 전 회장 2명이 현재 집권당 국회의원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대표적인 보건의료단체로서 자칫 그간 쌓아온 노력의 결실들을 집안싸움으로 허무는 것이 아닌가하는 우려의 목소리로 나왔다.

결과는 2번 김의숙 후보가 13표차로 1번 김문실 후보(이대 간호대)를 누르고 당선됐다.
김 의숙 신임회장은 보스턴대 박사 출신으로 이미 30대후반에 간호대 학장을 4년간 역임하고, 복지부 보건정책자문관 등을 거치며 학자로서, 정책가로서 고른 경험을 갖췄다는 평을 듣고 있다.

그러나 88년 간협 서울시지부장을 끝으로 실질적인 협회 업무는 떠나있었다는 것이 회무와 협회 사정에 밝은 상대후보와 선거기간 내내 비교돼 왔다. 따라서 김 회장이 전국 17개 지부와 8개 산하단체를 거느린 협회를 안팎으로 어떻게 아우르고 이끌어나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요즘 간협은 지부와 산하단체별로 정기총회가 시작되면서 다시 분주한 모습이다.
김 회장의 캐치프레이즈이기도 했던 [간호의 업그레이드 실현]을 새 회장단과 간호협회에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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