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성적 높고 회복기간·통증 현저히 줄어

심장 중재술 시행시 기존의 다리혈관을 이용한 카테터 삽입방식 대신 손목혈관을 통한 카테터 삽입이 더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서울병원 순환기내과 권현철 교수팀은 2000년 4월부터 12월까지 100명에게 기존 사용되는 2~3mm(6F~9F)카테터보다 훨씬 가는 직경 1.65mm(5F)카테터를 손목혈관에 삽입해 심장질환을 치료하는 요골동맥(손목혈관) 중재술을 시행했다.

치료 시행후 관찰결과 97%의 성공률을 보여 기존 카테터 삽입 중재술과 비슷한 성공률을 보였으며 오히려 만성완전폐색병변 성공률은 86%로 기존방식의 70%대를 훨씬 웃돌았다.

또한 환자가 느끼는 통증도 20%대에서 7%대로 크게 낮아졌으며 시술후 5시간이 경과하면 퇴원이 가능하다.

심장 중재술이란 심장에 혈관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좁혀지거나 막혔을 때 외과수술 대신 시행하는 심장 혈관 치료법으로 주로 허벅지 혈관을 통해 카테터를 심장까지 밀어넣은 다음 이 관을 통해 스텐트, 풍선, 코일 등 동맥관 치료기구를 삽입해 혈관을 넓혀 치료하는 방법이다.

한편 권 교수는 지난해 12월 일본 가마쿠라시에서 개최된 '제2회 아시아 요골동맥 중재술 회의'에서 100명의 환자에게 시술한 직경 1.65mm(5F)소형 카테터 중재술 시술 결과를 발표했는데 이같은 진료실적은 국내뿐 아니라 아시아 지역에서 가장 많은 시술사례인 것으로 밝혀졌다.

권 교수는 “소형 카테터 시술법은 현재 시행중인 중재술의 80~90%를 대체할 수 있어 수년내 각 병원에서 널리 사용하게돼 환자들의 불편이 크게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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