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참존·태평양·한국·소망·한불 5곳 지급

-매출 등 재무구조 건전하고 안정적 성장 지속

지난해 하반기부터 국내 화장품 시판시장이 불황을 겪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정기적인 상여금 외에 특별상여금을 지급하는 화장품사가 늘어나고 있다.

특히 직원들에게 특별상여금을 지급하는 회사들의 경우에는 매출이나 수익구조 등 재무구조가 매우 탄탄할 뿐만 아니라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공통적인 특징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 연말을 기점으로 특별상여금을 지급한 화장품사들은 참존화장품을 비롯해 태평양, 한국화장품, 소망화장품, 한불화장품 등 5개사에 이르고 있는 실정이며 올해의 경우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참존화장품은 지난 99년부터 연말에 결산을 통해 이익이 발생하면 모든 직원들에게 일정하게 배당금 차원에서 지급하고 있으며 지난 99년 첫해에는 임금 및 고정상여금 외에 연말에 600%를, 2001년에는 660%를 각각 지급했다.

특히 참존화장품의 경우에는 해마다 대리급 이하로 구성된 임금조정위원회를 구성하고 이 위원회가 다음해 임금인상률을 자체적으로 검토해 이를 김광석 회장 등 경영진에게 올리면 경영진은 이를 수용하는 독특한 임금협상방법을 채택하고 있다.

또 태평양의 경우에도 지난 3년전부터 매년 연말마다 각 조직원들을 팀장들이 평가하고 팀장은 임원들이 각각 평가해 우수부서나 우수직원들에 대한 인사고과를 거쳐 최고 500%까지의 특별상여금을 차등적으로 지급하고 있다.

한불화장품은 지난 95년부터 특별상여금제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으며 상하반기로 나눠 매출 목표를 초과달성하면 모든 직원들에게 50%씩 일정하게 지급하고 각 사업부별로는 목표를 초과하면 초과한 금액에 대한 특별 상여금을 지급하고 있다.

따라서 한불화장품은 지난해 상하반기 두 번에 걸쳐 전 직원들에게 50%씩 특별상여금을 지급했으며 사업부 별로는 방판사업부가 상반기에 6,000만원을 하반기에 4,500만원의 특별 성과금을 받았다.

소망화장품은 직원들과 경영진이 일정 목표를 결정하고 이 목표에 달성하면 곧바로 다음달 특별상여금을 지급하는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이에 따라 소망화장품은 지난해 10월 등 두 번에 걸쳐 목표를 달성함에 따라 200%의 상여금을 지급했으며 앞으로 66억을 돌파하면 50%를, 77억을 돌파하면 100%의 상여금을 지급한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한국화장품의 경우에도 지난해 재무구조가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서고 국내 화장품사 가운데 33%라는 최고의 성장률을 기록함에 따라 연말에 경영진이 일반적으로 전 직원들에게 50%의 특별상여금을 지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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