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시장 진출방안 모색…가을엔 메릴랜드 방문 예정

국내제약산업의 국제시장공략과 수출주도형 산업으로의 위상정립을 위한 제약협회의 움직임이 작년에 이어 금년에도 이어진다.

17일 제약협회에 따르면 WTO(세계무역기구) 가입 이후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이사장단 및 주요제약사를 중심으로 오는 4월경 중국제약협회, 중국보건성, 중국내 대형제약사 등을 방문, 상호협력 방안 및 국내제약사의 중국진출 방안을 모색한다.

이와 함께 제약협회는 국내제약사의 개도국진출을 돕기 위해 이달말까지 제약회사를 대상으로 수출애로 사항을 조사하는 한편 국제위원회를 가동, 중국진출에 관해 본격 논의할 예정이다.

이같은 중국진출과 개도국진출이 기존약물의 수출을 목적으로 한다면 작년 일본 및 스코틀랜드 방문에 이은 금년 미국 메릴랜드 방문은 선진 신기술을 국내에 접목하기 위한 움직임이다.

제약협회는 가을경에는 이사장단 및 주요제약사를 중심으로 바이오테크의 메카로 떠오른 미국 메릴랜드주를 방문, 협약을 이끌어내고 이미 협력관계를 약속한 스코틀랜드와의 바이오신기술 협력관계를 스코틀랜드-메릴랜드-우리나라로 이어지는 3각체제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또 스코틀랜드 및 메릴랜드는 바이오분야에서 선진신기술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국내제약사가 이들과 전략적 제휴관계를 맺고 국내에서 개발중인 유망 바이오신기술에 관해 이들의 협력을 받아 조기 상품화를 앞당긴다는 전략이다.

유승필 이사장은 “특히 작년에 이어 금년에도 바이오 선진국을 방문, 신기술 협력을 이끌어 내기 위한 제약협회의 노력은 21세기 성장산업으로 바이오산업이 유망하다는 판단하에 제약사들이 이 분야에서 주도적 역할을 함으로써 국내제약산업이 수출주도형 산업으로 탈바꿈하는 등 국·내외 제약산업의 위상을 한 단계 레벨 업 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거대시장으로 떠오른 중국대륙에는 이미 진출한 일양약품, 한미약품, 보령제약 등에 이어 최근에는 동성제약, 삼천당제약, 유나이티드제약 등 국내제약사의 진출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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