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 화장품업체 12월 매출목표 95% 달성

-한국·코리아나·한불 3社만 당초 목표 시현

국내 화장품 경기가 침체 상태에 빠져있다.

지난해 화장품업체들이 가결산한 12월 한달 동안의 매출실적 자료에 따르면 한국화장품을 비롯해 코리아나화장품, 그리고 한불화장품 등 3개 화장품사를 제외한 대부분 화장품업체들이 매출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당초 국내 10개 화장품업체들은 지난해 12월 한달 동안 총 1,934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를 세웠으나 중간집계에서는 1,821억원에 머물러 95%정도의 달성률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자료에 따르면 한국화장품이 123억원의 매출 목표에서 160억원을 달성해 26%의 초과달성을 기록했으며 이어 코리아나화장품이 301억원에서 302억원을, 한불화장품이 140억원에서 142억원의 매출 실적을 올렸다.

반면에 태평양은 736억원에서 702억원을, 엘지생활건강은 344억원에서 283억원, 도도화장품은 57억원에서 47억원, 라미화장품은 46억원에서 28억원, 애경산업은 57억원에서 47억원, 참존화장품은 73억원에서 65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또 전체 화장품 시장에서의 각 사별 점유율의 경우 태평양이 38.5%를 차지해 가장 높은 점유율을 보이고 있으며 이어 코리아나화장품이 16%를 엘지생활건강이 15%를 보여 이들 3개 업체가 전체의 60%를 점유하고 있다.

그리고 한국화장품과 한불화장품이 각각 8%를 나드리화장품이 3%, 도도화장품이 2%, 라미화장품이 1%, 애경산업이 2%, 참존화장품이 3%를 각각 점유하고 있어 상위 3개사와 많은 격차를 보이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 관련 업체의 한 관계자는 “최종 집계에서는 이보다 많은 업체들이 당초 매출 목표를 초과달성했을 뿐만 아니라 매출 규모도 커졌을 것”이라고 말하고 “다만 전체 화장품 시장 규모는 상승보다는 답보상태에 머물렀을 것”이라며 국내 화장품 시장이 위축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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