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간 지속적 임상!혈행역학적 개선 보여

야마노우찌 시판
경구 프로스타사이클린 유사체가 중증 폐고혈압증에 효과가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탈리아 로마 라사피엔자대학과 벨기에 브뤼셀 에라스메대학병원 공동 연구팀은 [베라실](Berasil, beraprost; 야마노우찌제약)로 1년간 치료받은 중증 폐골혈압증 환자 13명 중 11명이 지속적인 임상적, 혈행역학적 개선을 보였다고 영국심장학회(BCS) 발행 [하트](Heart) 12월호에 발표했다.

90년대 후반 일본과 유럽에서 실시된 일련의 연구에서 경구 프로스타사이클린 유사체인 베라실이 폐고혈압증에 정주 프로스타사이클린만큼이나 효과적이면서도 부작용은 적다고 시사된 바 있는데, 유럽 쪽에서 진행된 이들 연구의 장기적 데이터가 공개된 것이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중증 폐고혈압증 환자 13명은 원발성 9명, 혈전색전성 3명이고, 나머지 1명은 아이젠멘거증후군이 원인이었다. 이들은 평균 우심방압이 5mmHg, 폐동맥압 48mmHg, 심박출계수 2.6L/min/m2, 혼합정맥혈산소포화(MVOS)가 68%이었으며, 베라실 20㎍ 1일 3∼4회로 시작, 1개월 후 40㎍ 1일 3∼4회로 증량하고 필요시 20㎍을 추가 증량했다.

치료 1개월 후 NYHA(뉴욕심장협회) 기능 분류가 3.4에서 2.9로 하락했으며, 6분간 보행거리는 213에서 276m로 증가되고, 수축기 폐동맥압은 93에서 85mmHg로 감소했다. 환자 1명이 40일 후 난치성 우심부전으로 사망하고 또 1명은 6개월 후 추적 불가이었으나, 나머지 환자는 이후 12개월 동안 NYHA 분류와 운동능력이 지속 개선되고 수축기 폐동맥압이 현저히 저하된 반면, 부작용은 미미했다는 보고이다.

베라실은 지난 2월 국내에서 원발성 폐골혈압증 적응증을 취득한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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