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가산정방식 적용…'레베톨'은 966엔 결정

일본에서 조기 승인된 만성 골수성 백혈병 치료제 '글리벡'(Glivec, 성분명:imatinib)과 C형 간염 치료제 '레베톨'(Rebetol, ribavirin)의 보험약가가 결정됐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지난달 28일 중앙사회보험의료협의회 총회를 개최하고 승인 신청 7개월만에 허가된 글리벡과 레베톨의 보험약가를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오는 7일 약가 등재가 고시될 예정이다.

원가산정방식이 적용된 글리벡(일본 시바가이기 수입)의 캡슐당(100mg) 보험약가는 3,474.40엔(한화 약 3만5,580원). 타이로신 키나제 저해라는 새로운 작용 메커니즘을 가진 만성 골수성 백혈병 치료제인 글리벡은 백혈구 감소 외에도 종양화의 원인인 필라델피아 염색체의 감소효과가 인정된다. 뿐만 아니라 첫 경구제로 편리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 골수이식이나 인터페론 알파를 대체할만한 제1차 선택요법으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일본 시바가이기는 첫해 매출액이 약 14억엔, 최고시기엔 약 165억엔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글리벡과 마찬가지로 원가방식으로 산정된 레베톨(쉐링 푸라우 수입)의 보험약가는 캡슐당(200mg) 966.60엔(약 9,900원). 레베톨은 C형 간염을 적응증으로 하는 항바이러스제. 지금까지 일본에서는 C형 간염 치료에 인터페론 단독요법만 허용되어 왔으나 해외에서는 리바비린과 인터페론 병용이 새 치료법으로 주목되고 있다. 인터페론 단독요법이 무효하거나 재발한 환자에 대해선 인터페론 알파-2b와 병용한다는 것. 첫해 매출액은 30억엔, 최고시기엔 144억엔에 이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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