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관성형술 후 6개월 투여시 재협착률 50% 감소

혈관성형 시술 환자에 비타민을 복합 투여하면 심장동맥 재협착이 예방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위스 베른대학병원 심혈관센터의 귀도 슈나이더(Guido Schnyder) 박사 등 연구팀은 혈관성형술을 받은 후 비타민 B 등을 최소 6개월 동안 복용한 환자들에서 심장동맥 재협착 위험이 거의 50%나 감소하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뉴잉글랜드의학저널'(NEJM) 지난달 29일자에 발표했다.

이미 경피 심장동맥 혈관성형술 후 혈장 총 호모시스테인 수치 상승과 재협착 사이의 연관성을 입증한 바 있는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혈관성형술 후 비타민요법을 통한 호모시스테인 수치 저하가 재협착에 미치는 효과를 검토했다.

연구팀은 심장동맥 혈관성형술을 성공적으로 시술받은 환자 205명(평균 61세)을 대상으로 6개월간 엽산(1㎎), 비타민 B12(400&27421) 및 비타민 B6의 일종인 피리독신(10㎎)을 복합 투여하거나 위약을 투여해 정량적 심장동맥 혈관조영술로 재협착을 평가했다.

양군은 심장동맥 혈관성형술 후 초기 성상과 혈관조영술 결과가 비슷했지만, 6개월 추적기간 동안 비타민요법군은 혈장 호모시스테인 수치가 11.1(μmol/L)에서 7.2로 현저히 저하됐다.

최소 관강내 직경은 비타민군이 1.72㎜로, 1.45㎜인 위약군보다 훨씬 컸다. 또 협착 정도도 위약군은 48.2%이었으나, 비타민군은 39.9%로 중증도가 덜했다. 재협착률 또한 위약군이 37.6%인데 비해, 비타민군은 19.6%로 48%나 감소했다. 아울러 표적 병변의 재관류 필요도 22.3%에서 10.8%로 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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