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반수 득표 낙승…2위와 200표 差

법원 판결 따라 당선취소 가능성 있어

대한미용사회중앙회의 19대 신임회장에 강경남 후보가 당선되었다.

지난 18일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개최된 미용사회 정기총회에서 회장 및 임원단 선거에 기호 3번으로 출마한 강경남 후보는 선거인단인 대의원 567명 중 과반수인 368명의 표를 얻어 당선이 확정된 것.

이날 기호 1번 하종순 후보와 이옥규 후보는 각각 166표, 32표를 얻어 당선자와 압도적인 표차를 보였다.

강경남 당선자는 “98년 선거전에서 아쉽게 낙선한 후 오늘에 이르기까지 여러분들의 도움이 무엇보다 컸다”며 “앞으로는 선거전으로 흩어진 미용인들의 민심을 한데 모아 대화합을 이루고 진정으로 미용인을 위한 미용사회를 만들어가겠다”며 당선소감을 피력했다.

선거 관계자들의 말에 따르면 “이번 당선은 지난 7일 강경남 후보와 최영희 후보가 뜻을 같이해 단일 후보화한 것이 큰 힘으로 작용한 것”으로 이밖에도 “중앙회의 파행적 선관위 운영, 하종순 후보의 수동적인 선거 참여” 등이 이번 선거의 결과를 낳은 것 같다고 말하고 있다.

한편 미용사회 중앙회는 강경남 당선자의 회비미납을 이유로 피선거권 부정에 대한 법원판결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지난 13일 이사회를 통해 “정관과 규정을 불이행한 자가 중앙회장에 당선될 경우 미용사회 기강을 바로잡기 위한 행동에 끝까지 함께할 것을 결의, 서명 날인”하는 등 법원의 판결 결과에 따라 이번 선거를 인정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

따라서 만일 판결에 따라 강경남 당선자의 후보 자격을 인정받지 못하게 되면 총회가 다시 열리는 사태까지 초래할 수 있어 현재 대법원에 상정된 본안의 소송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김준한 기자 kjoonhan@bo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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