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심장질환·부정맥 모바일 모니터링 솔루션 ‘MobiCARE Cardio’ 현장 적용 박차
이영신 대표 “의료 부문 모든 센서, 웨어러블 디바이스로…흔들리지 않고 ‘뉴노멀’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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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코로나19가 확산되며 세상을 바꾸고 있다. 정부는 이를 대응하기 위한 방안이라며 비대면 진료·원격진료 추진을 검토하고 나섰지만, 의사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반대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고 정치권에서도 논쟁을 이어가고 있다.

이를 바라보는 원격의료의 대표적 수혜 분야로 평가받는 의료기기업계는 담담한 모습이다. 앞서 많은 ICT 기업과 헬스케어 업체들이 사업을 준비하다 R&D 팀을 축소하거나 사업 아이템을 재설정하는 과정을 겪었던, 지난 경험을 토대로 오늘도 규제 철폐나 각종 허들들에 논하기에 앞서 꾸준한 기술 연구로 언젠가 만날 새로운 변화에 대비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국내 원격의료 분야 선도 기업으로 주목받는 씨어스 테크놀로지도 마찬가지다. 이영신 대표<사진>는 본지와 만난 자리에서 “일찌감치 국내 시장은 포기하고 해외로 진출해서 15개국 파일럿을 하며 제품이 어떻게 진화해 나가야하는지 학습했다”며 “의료 현장에서 사용되는 센서들을 하나하나 웨어러블 디바이스로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씨어스 테크놀로지는 2009년에 창업한 원격 환자모니터링 솔루션 회사로, 의료인증을 확보한 기기들을 다수 확보하고 있다. 각각 FDA, CE, MFDS 등의 인증을 획득한 경험도 있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심장질환과 부정맥 의심환자의 검사를 위한 홀터 검사의 최적화한 솔루션인 ‘MobiCARE Cardio’ 제품도 국내 식약처 인증인 MFDS와 유럽의료기기 인증인 CE Medical Device 인증을 받았다.

기존의 홀터 심전계는 유선이며 착용이 번거로워서 장시간 측정이 어렵다. 또한 심전도 데이터를 수집한 기기를 다시 병원으로 가져가야만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었다.

홀터 심전계+원격, 최적의 진화 'MobiCARE Cardio'

하지만 MobiCARE Cardio 웨어러블 홀터 심전계는 장시간 착용이 가능하며, 측정한 데이터를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전송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 경량과 소형의 웨어러블 디바이스인 바이오센서와 측정된 데이터를 수신해 서버로 전송하는 게이트웨이 역할을 하는 스마트폰 앱, 수신된 데이터를 알고리즘으로 1차 분석하는 서버 프로그램과 의료진이 데이터를 확인하면서 진단을 위한 편집 및 분석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웹 애플리케이션으로 구성돼 있다.

보안규격에 맞춘 암호화된 데이터는 알고리즘을 통해 1차 분석돼 의료진에게 전달된다. 서버에서 알고리즘에 의해 1차 분석된 데이터를 의료진이 추가 편집하게 되므로 진단을 위한 시간을 단축한다.

현재는 홀터 모니터링에 특화된 솔루션이지만, 앞으로 이벤트 모니터링이나 MCT 및 나아가 입원환자의 병상 모니터링에도 적용하도록 진화해 가고 있다.

(왼쪽부터) 기존의 홀터 심전계 방식과 단점을 개선한 MobiCARE Cardio 웨어러블 홀터 심전계

이영신 대표는 “웨어러블 심전도 기기는 착용성이 좋고, 데이터 수집 및 전달체계가 우수하다”며 “따라서 장시간 심전도 모니터링에 매우 적합한데 통상적으로 부정맥 증상은 초기에는 그렇게 자주 증상이 나타나지 않지만, 간헐적으로 나타나는 증상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꾸준히 모니터링을 해야만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MobiCARE Cardio 솔루션이 부정맥 환자의 조기진단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확신했다. 또한 최근 대두되고 있는 ESUS(원인을 알 수 없는 뇌졸중) 환자에게서 많이 발견되는 부정맥인 심방세동 증상을 찾아내기에 최적의 솔루션으로 위급한 환자들에 대한 조치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인터뷰를 마치며 이 대표는 “비대면·원격의료 경쟁이 치열하긴 하지만 조급하지는 않고 흔들림 없이 연구하고 있다”며 “수가 체계가 정비되고 의료진들의 동의와 학습 등 디테일한 과정이 더욱 필요할 것으로 보이는데, 의사들을 유치하는 요인들이 많이 마련되길 바라며 우리는 기술 개발에 노력하며 ‘뉴노멀’ 시대에 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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