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의 역할 재정립 의권옹호 앞장 천명

일반의들을 차별화 하는 정부 고시 정책에 맞서 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대한일반의협의회'가 지난 10일 창립총회를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이날 오후 6시 의협 강당에서 이정걸 창립추진위원장을 비롯한 50여명의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창립총회에서는 본회 명칭을 일반의협의회로 칭하고 일반의의 권익옹호와 의학적 발전은 물론 일반의의 정체성 확립을 통해 국민건강에 기여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회칙을 제정하고 초대 회장에 이정걸 위원장(울산 이정걸의원장)을 선출했다.

동 협의회는 이날 창립선언을 통해 “일선에서 일차진료에 임하고 있는 일반의들의 경우 전문의들의 같은 진료를 수행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복지부는 지난 7월1일 고시에서 가나다군별 진료비를 차등화 하는 모순된 정책을 시도하고 있다”며 따라서 “우리는 일반의의 역할을 재정립 하고 그 중요성을 제기하면서 위상을 정립해 나가겠다”고 천명했다.

이와 함께 집행부를 이끌어 갈 임원진으로는 초대회장에 이정걸 창립준비위원장을 만장일치로 선출한데 이어 부회장에 고종학 원장(부천 서울의원)과 황영식 원장(전북 고창 황의원), 감사에는 안진희 원장(안산 우리들의원)과 정종영 원장(청주 르네상스의원)을 각각 선출했다.

이창걸 회장은 취임소감에서 “앞으로 가나다군별 진료비 차등 정책 등 정부의 모순된 정책에 맞서 적극 대응해 나가는 것은 물론 의협을 중심으로 의권쟁취에 적극 참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대한일반의협의회(KOREA GENERAL PRACTITIONERS' ASSOCIATION) 창립총회에선 80여명의 회원이 가입 신청을 냈으며, 전국적으로는 2,200명 정도의 일반의가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창립총회에서 신상진 의협회장, 이근식 대의원총회 부의장, 김동준 전문과개원의협의회장 등이 참석해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협의회 창립을 축하했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