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출원 35% 차지…10년후 315억달러 시장 형성

멀미약에서 항암제까지 패취제에 대한 특허 출원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특허청(청장 전상우)에 따르면 지난 1996년부터10년간 패치제의 특허출원은 총 263건이었고 국내 출원은 35%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 출원 건수를 살펴보면 2001년에 41건까지 증가했으나 2002년에는 절반 수준인 24건으로 감소하였다가 그 후에는 다시 매년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패치제는 내국인에 의한 출원이 35%를 차지하고 있고, 그 다음으로 다국적 제약회사를 중심으로 하는 독일(27%), 일본(16%), 미국(16%)의 순인데, 이 네 국가의 출원이 전체 출원의 92%로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패치제의 출원은 기술 특성상 기반 기술에 해당하는 출원이 34% 정도이고 나머지 66%는 약물에 따른 특정 질환 치료제에 관한 것으로 최근에는 천식치료제, 고혈압, 알쯔하이머병, 파킨슨병, 항암제, 인슐린 패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질환을 대상으로 그 용도가 확대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질환별 출원건수를 살펴보면 피임 및 폐경이후 호르몬 요법을 위한 호르몬제(13%)와 소염 진통제(10%) 및 진통제(9%)에 관한 출원이 가장 많이 차지하고 있고, 그 밖에 천식, 심 순환계, 알쯔하이머병, 금연보조제, 요실금, 국소마취, 멀미 및 제토제등의 다양한 약물들이 패치 제형으로 출원되고 있다.

특허청은 "패치제의 세계 시장 규모는 2005년에 약 127억달러 정도이고 앞으로 10년 후인 2015년에는 315억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며 "적은 개발비용과 시간을 투자하여 고부가가치의 패치제 제품을 개발할 수 있어, 자본과 인프라가 취약한 국내 기업의 입장에서는 참신한 아이디어를 발판으로 세계 시장에 도전해 볼 수 있는 분야"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