政, 교과서 수정·보완 추진…2007학년도부터 사용

앞으로 초등학교 교과서는 다자녀 가정의 행복과 생활을 강조하거나 노인에 대한 새로운 이미지 등 가족가치관 형성에 중점을 두는 방향으로 바뀐다.

또 중·고교 교과서에는 인구감소의 원인과 문제점을 부각시켜 이에 대한 사회적·정책적 대응을 설명하고 저출산·고령사회에 적합한 경제·산업의 패러다임 변화 등이 소개된다.

대통령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이하 위원회)는 교육인적자원부와 공동으로 학생들이 학교교육을 통해저출산·고령사회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갖도록 현행 사회, 실과(기술·가정), 도덕 교과서 등을 수정·보완해 2007학년도부터 사용토록 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앞서 위원회는 지난 6월 언론·학계에서 지적된 내용과 연구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현행 교과서의 수정·보완 사항 및 차기 교과서 개편 방향에 대한 의견을 교육부에 제출한 바 있다.

저출산·고령화 관련 주요 수정·보완 사항은 △현행 교과서의 인구과잉, 고정적 남녀 성역할 등과 관련된 내용 △차기 교육과정 및 교과서에 저출산·고령사회에 대한 사회적 대응 내용 추가 등이다.

교육부는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가 제시한 내용에 대해 교과서 집필진과 협의를 거쳐, 2007년도 사용 교과서에 반영토록 할 방침이다.

특히 올해 저출산·고령사회 관련 교육을 위해 내달 중 '교과서보완지도자료'를 발행, 전국 초·중·교교에 보급하고, 내년 2월 교육과정에도 관련내용을 반영할 계획이다.

위원회 관계자는 "이번 교과서 수정·보완 및 교육과정 개정은 저출산·고령사회 극복이 정부의 재정지원 정책과 함께 국민들의 인식개선이 병행돼야 한다는 공동 인식에서 조속히 추진돼 왔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정부는 이번 교과서 수정·보완 뿐 아니라 국민인식 개선을 위해 TV·신문·잡지 등 다양한 매체와 공동협력을 통해 저출산·고령사회 극복을 위한 정부, 시민단체, 경제계, 종교계 등과 범국민적 노력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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