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만3000평…의료기기·의약품 등 바이오업체·연구소 대상

정부, 산·학·연 연계 바이오 혁신클러스터 구축

정부가 지난 5월 오송생명과학단지(이하 오송단지) 생산시설용지 14만6000평을 1차로 22개 업체(의약품 17, 의료기 4, 건강기능식품 1)에 분양한 가운데 이 달 중 제2차 분양에 나선다.

보건복지부는 산·학·연·관이 연계하는 바이오 혁신클러스터를 구축해 세계적인 바이오메카로 육성할 목표로 추진 중인 오송단지 내 생산용지(7만3000평)를 18일부터 2차 분양한다고 17일 밝혔다.

앞서 지난 5월 1차 분양 때 높은 분양률(67%)을 기록해 업체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오송단지는 국내외적으로 높은 조명을 받고 있는 바이오 보건의료국가산업단지로, 특히 BT(생명공학) 관련 기업이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산시설용지 51만평 중 이번에 분양되는 용지는 1차 분양 후 미분양 잔여용지(7만3000평)이며, 의약품과 의료기기·건강기능식품·화장품 등 바이오업체를 대상으로 연구소가 연계된 바이오업체에 입주 우선권이 부여된다.

조성원가는 평당 50만원 정도이며, 의약품 및 화장품업체에 3만5000평, 의료기기 2만8000평, 건강기능식품에 1만평 등이 각각 분양될 예정이다.

분양공고는 일간지 및 복지부, 충북, 한국산업단지공단, 한국토지공사 홈페이지를 통해 18일자로 게시되며, 입주신청서는 한국산업단지공단 충청지사에서 접수한다. 입주 신청업체는 입주심사위원회의 적격심사를 거친 뒤 입주 및 분양계약(10.30∼11.3)을 체결할 예정이다.

오송단지의 분양과 관련, 입주신청서 제출, 입주심사 및 입주계약 체결은 한국산업단지공단 충청지사(043-237-4161∼4)에, 분양계약체결과 대금 납부방법 및 공장착공 등에 관해선 한국토지공사 충북지역본부(043-220-8802, 8805, 8806, 8816)로 문의하면 된다.

복지부 관계자는 "이번 2차 분양은 1차 분양 후 미분양 잔여용지 7만3000평(14필지)에 대한 것으로 입주를 희망하는 BT관련 기업의 요구에 부응하고, 향후 조속한 분양으로 오송단지 조기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편 오송단지는 식약청, 질병관리본부 등 국책기관이 이전하고, 경부·호남 KTX 오송역, 청주국제공항,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예정지 및 오창·대덕단지와의 근접성 등 우수한 입지여건을 갖춘 최적의 산업단지로 2010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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