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특허 2배 가량 높아…인도·쿠바약진

국내 의약품 특허출원을 외국기업이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특허청에 따르면 지난 2004년도 의약품 분야 특허출원은 2769건으로 전년도 2089건에 비해 약 33% 정도 증가했다.

또 지난 2003년, 2004년 2개년에 걸쳐 출원된 의약품 분야 특허건수 중 내국인 특허출원 비율은 약 35%, 외국인 특허출원 비율은 약 65%를 차지하고 있어 외국인의 특허출원 비율이 내국인보다 약 2배 정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 국가별 특허출원 현황

 

국가명

출원건수

1

미국(2)

810(400)

2

우리나라(1)

718(981)

3

일본(3)

343(231)

4

독일(4)

218(132)

5

스위스(5)

129(60)

6

영국(6)

69(40)

7

프랑스(7)

67(37)

8

이태리(9)

63(25)

9

스웨덴(8)

55(34)

10

네덜란드(14)

48(12)

11

덴마크(11)

34(16)

12

인도(-)

26(11)

13

이스라엘(11)

25(16)

14

호주(10)

22(20)

15

벨기에(13)

18(14)

16

쿠바(-)

14(6)

16

중국(15)

14(10)

( )안은 작년

지난 2004년의 내국인 특허출원 비율은 약 25.9%로서 전년도 47%에 비해 거의 2배 정도 감소했을 뿐만 아니라 출원건수 자체도 718건으로 2003년 981건에 비해 263건이나 줄어들었다.

이같은 특허출원 건수 감소에 대해 특허청은 외국기업들은 제약산업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개발에 투자를 하는 반면 국내 기업들은 외국기업에 비해 연구개발이 부진하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미국, 일본, 독일, 스위스, 영국, 프랑스, 이태리, 스웨덴 등 의약 선진국 들의 출원건수가 거의 2배 이상 증가했으며 순위권 밖에 머물렀던 인도, 쿠바가 각각 12위, 16위로 약진했다.<표참조>

특허청은 "국내 제약기업들은 복제품을 이용한 가격경쟁 등 영업 위주의 경영에서 탈피하고 신약이나 개량신약 개발 등으로 위기를 기회로 삼는 지혜로운 경영전략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