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단·진료·교육 등 '한꺼번에' 매력…대구·대전·제주 등 눈독

내년 6월 기본계획 확정 앞두고 유치전 활발

정부가 내년 6월 첨단의료복합단지 선정을 앞두고 대구, 대전, 제주 등 일선 지자체의 유치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첨단의료복합단지는 진단, 진료, 재활, 휴양서비스, 의료기기 연구개발 및 제춤화, 교육, 금융, 주거시설 등을 총망라한 시설이 들어서는데 유치에 성공할 경우 의료메카로 부상할 가능성이 크다.

31일 일선 지자체에 따르면 첨단의료복합단지에 눈독을 들이고 유치경쟁에 뛰어든 지자체는 대구, 대전, 제주, 강원, 경북 등 5-6곳이고 나머지 지자체들도 타당성을 검토하는 등 유치대열이 끼어들 태세다.

대구시는 테크노폴리스내 35만평의 복합단지에 세계적인 종합병원과 10대 질병정복 메디클러스터 구축, 의료기기 임상센터, 모발·생체영상센터 등을 조성한다는 계획을 세워 문을 두드리고 있다.

뿐만 아니라 경주 양성자가속기의 의료분야 거점 센터와 대학병원별 연구센터와도 연계시스템을 구축, 의료복합단지의 효용성을 높인다는 것.

대전시도 박성효 시장이 직접 나서 대덕특구내 유치를 강점으로 내세워 지난 30년간 정부출연연구원을 중심으로 축적된 기술과 첨단기술 인프라를 활용, 세계적인 혁신클러스터를 목표로 특구를 집중 육성하기 위해서는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가 필수적이라는 점을 설파하고 있다.

대전시는 의료발전기획단을 구성, 중앙정부를 방문 유치 타당성을 설명하는 등 유치활동을 본격화하고 있다.

강원도도 의료기기클러스터가 있는 원주시에 복합의료단지를 유치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유치지원단을 구성, 홍보에 주력하고 있다.

강원도는 지난 98년부터 '3각 테크노밸리 전략'의 일환으로 원주에 의료기기 산업을 집중 육성한 결과 의료기기클러스터를 자리매김한 점을 부각시키고 첨단의료복합단지로 지정받아 의료메카로 부상하겠다는 복안이다.

경북도도 포항 테크노파크 2단지를 오는 2015년까지 첨단의료산업이 접목된 바이오 중심으로 특화단지로 조상한다는 목표아래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에 전력중이다.

포항시는 국도비 1500억원을 투입, 동남권 연구중심센터와 바이오신약, 의료기기분야 기술산업화지원센터, 바이오인력양성 등을 추진하는 등 복합단지 유치를 위한 토대를 마련하고 있다.

제주도도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를 중심으로 첨단의료복합단지의 유치에 총력전을 펴고 있다.

특히 지난해 6월 웰빙테마타운 조정사업 타당성 조사를 마쳤으며 30만평 부지에 건강검진센터, 재활센터, 병원, 의약관련 연구시설, 의약품 의료기기 제조사와 환자와 가족을 위한 휴양레저시설까지 갖춘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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