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적된 노하우 최대 활용 부담 최소화

식품분야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대상, 제일제당, 남양알로에, 풀무원, 삼양사, 두산, 대한제당 등이 바이오부문 사업 비중을 확대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들 기업들은 특히 축적된 노하우를 최대한 활용해 위험부담을 최소화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으나 전문인력의 확보 등 많은 해결과제를 안고 있다.

남양알로에는 알로에 캡프로젝트팀을 구성해 추진하고 있는 알로에 신약화 연구가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이 분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으며 풀무원 역시 바이오부문에 역점을 두고 있다.

발효기술부문에서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고 있는 대상은 MSG나 글루타민 등 아미노산 응용기술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으며, 투자를 확대해 산업용 미생물 유전자의 염기서열 분석 및 환경 친화성 소재 연구에 집중하기로 했다.

또 대한제당도 연세의료원 암센터와 바이오 벤처인 아이씨젠(IC-GEN)을 설립해 암 진단 및 전이 예측 DNA 칩 개발을 위한 연구를 추진중이다.

올들어 생명공학 기술인력을 늘린 제일제당은 우수 바이오 벤처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달 말 서울대와 삼성증권, 녹십자벤처투자, 삼일회계법인 등과 공동으로 서울대 농생명과학대 내에 창업보육센터(바이오밸리)를 열었다.

삼양사는 5월부터 시판중인 유방암 치료제 '제넥솔주'에 이어 지난 8월 '제넥솔PM주'에 대한 첫 임상시험을 시작해 2004년께는 제품화하기로 했다.

특히 고분자 화학기술 연구에 전념한 결과 생체 흡수성 수술용 봉합사 원사인 '트리소브'와 '써지소브'를 개발, 세계 17개국에 수출하는 한편 금연보조제인 '니코스탑'도 개발하는 등 바이오사업 분야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다.

㈜두산바이오텍BU는 악건성 피부염과 아토피성 피부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의약성 화장품 '케어닉'을 개발한데 이어 유소아 및 성인용 크림, 로션 등의 제품도 출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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