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법 개정 등 현안중심 대처방안 조명

의사협회 사상 첫 전회원 직선에 의한 의협회장 보궐선거가 오는 19일 마감을 앞두고 40%의 우편투표율(13일 기준)을 기록하는 등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차기회장 선출에 앞서 의협회장 후보자를 대상으로 한 의료계 주요현안 정책설명회가 열려 관심을 모았다.

의사협회 상임진 및 비상대책위는 지난 13일 오후 의협회관에서 지삼봉, 윤철수, 신상진씨 등 의협회장 출마 후보자를 초청해 수가계약제, 건보재정 안정책, 처방전 2매 발행 대책, 처방의약품 목록 제출건, 요양급여적정성 평가, 의료법 개정안 등 주요현안에 관한 의협의 입장과 향후 대책에 관한 소관 부서별 설명회를 가졌다.

한광수 의협회장 주재로 진행된 이날 회의에서 참석 후보자들은 최근 대처가 필요한 주요현안에 대한 의협차원의 방침과 사안별 대응전략에 대해 적극 공감하면서 향후 국민건강권 보호 및 의권확립 차원서 적극 노력해 나갈 것임을 밝혔다.

특히 당면 현안과제인 정부의 처방전 2매 발행 원칙과 관련, 후보자들은 처방전은 의사가 약사에게 주는 조제지시서로서 선진국에서도 1매 발행을 원칙으로 하고 있는 등 처방전 2매 발행의 부당함을 지적하면서 이를 위반시 의료관계행정처분규칙 개정을 통해 처벌하려 하는 정부방침에 맞서 강경 투쟁도 불사하겠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이와 함께 후보자들은 이날 주요 부서별로 진행된 의료현안에 대한 설명회를 듣고 현 집행부의 대처방안을 숙지하면서 나름대로 현안 타계에 대한 복안을 제시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한편 이날 후보자 정책설명회에는 당초 시도회장들도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굳이 참석할 필요성이 없는 데다 지역적인 사정(?)을 들어 불참을 통보해와 의협회장 후보자와의 직접적인 대면은 이뤄지지 않은 채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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