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교부, 141만평 규모 조성 확정

그간 지지부진하게 진행돼오던 '오송보건의료과학산업단지' 조성사업이 금년말까지 실시계획 완료와 함께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건설교통부는 지역균형발전을 도모하고 수도권 과밀해소를 위해 공공기관의 지방이전 시범사례로 추진하고자 충북 청원군 강외면 일원에 141만평 규모의 보건의료과학산업단지를 조성키로 확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오송단지는 당초 276만평 규모로 지난 97년 9월 국가산업단지로 지정됐으나 IMF 등으로 입주수요가 불투명해 사업추진이 지연됐으며, 최근 관계기관 합동으로 입주희망업체에 대한 재조사를 실시한 결과 약 100만평 정도의 수요가 있는 것으로 파악, 향후 141만평을 개발할 경우에는 가용택지가 90만평정도인 것을 감안할 때 수요는 충분한 것으로 건교부측은 판단했다. 본지 9월 22일자 참조

특히 이 오송단지는 보건복지부가 보건의료산업을 21세기 국가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기술집약형 첨단단지로 개발되며, 의료기관의 집중배치와 함께 인력·기술·정보의 상호교류를 통해 경쟁력 제고는 물론 산·학·연·관의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는데 주목적이 있다.

이 단지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청과 국립보건원, 보건산업진흥원 등 3개 국책기관이 최우선적으로 이전되며, 이를 위해 복지부 및 농림부, 산자부, 환경부, 충북도, 청원군 등 관계행정기관이 의료관련 업체의 적정배치를 위한 토지이용계획 변경 등 개발계획변경을 수립, 협의를 거친 뒤 최근 산업입지정책심의회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됐다.

이와 관련해 건교부 입지계획과(국토정책국) 관계자는 “앞으로 이 단지의 조속한 추진을 위해 금년말까지 실시계획을 수립, 내년 상반기에는 용지보상 착수 등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라며 “특히 산업단지 기반시설 지원을 위해 현재 진입도로 1.4Km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 내년 하반기 완료예정으로 실시설계를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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