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R DWI 추가시 뇌졸중 회복 정확히 예측


뇌졸중 환자의 예후 판단에 기존의 2개 표준 평가척도 외에 뇌영상 기법을
추가하는 새 평가도구가 개발됐다.

미국 국립보건원(NIH) 산하 신경장애뇌졸중 분과 소속 연구팀은 NIH뇌졸
중척도(NIHSS), 뇌졸중 발생 후 경과 시간, 자기공명확산강조영상(MR
DWI) 등 3개 척도를 결합한 새 평가도구가 뇌졸중 회복 예측에 정확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란셋'(Lancet) 지난달 30일자에 보고했다.

연구팀이 66명의 뇌졸중 환자(보스턴 그룹)에서 예후 판단에 유용할 것으
로 생각되는 임상요인들을 조사, 이들 자료를 로짓회귀모형을 이용해 분석
한 결과, NIHSS로 측정된 임상적 중증도, MR DWI 상 허혈성 손상 용적,
증상 발현에서 뇌영상 촬영까지의 시간 등 3개 예측요인이 확인됐다.

이들 항목을 결합한 새 평가척도의 예측 정확도는 또 다른 뇌졸중 연구(호
주 그룹, 63명)에서도 입증됐다. 환자들은 1∼7의 점수로 평가, 0∼2는 회복
가망성이 희박한 중증, 3∼4는 중등도, 5∼7은 경증으로 분류된다. 보스턴
그룹에서 중증 판정을 받은 환자들은 6%만이 회복(거의 완전한 기능 회복
으로 정의)하였는데 비해, 중등도군은 47%, 경증군은 93%의 회복률을 보였
다. 한편 호주 그룹에서는 회복률이 차례로 8%, 57%, 78%로 나타났다.

새 척도는 뇌졸중 환자의 회복 확률을 조기에 정확히 파악, 의사의 상담과
치료 결정에 유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허성렬 기자 srhuh@bo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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