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백^클렌징 화장품 다른 국가에선 구입 어려워

소비자 신뢰구축 위해 공장 설립^OEM생산 검토

수입화장품업계가 한국 여성들만을 위한 특화제품으로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주요 수입화장품업체들은 연구부와 개발부 등을 통해 한국 여성들이 가장 원하는 제품을 생산하고 원가절감과 소비자 신뢰구축을 위해 공장을 설립하거나 OEM생산을 모색하는 등 적극적인 시장 선점에 나서는 추세다.

수입화장품업체들이 경쟁적으로 개발하고 있는 품목은 미백과 클렌징제품. 유럽산 화장품의 경우, 본국에서는 미백제품이 큰 비중을 차지하지 못하지만 한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을 감안해 한국 시장에 맞춰 제품을 출시한 뒤 아시아전역으로 판매지역을 확대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로레알코리아는 국내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로레알파리 플레니튜드'라는 브랜드를 선보인 바 있다. 이 브랜드는 한국에서만 구입할 수 있는 것으로 다른 국가에서는 구입하기가 어렵다. 로레알코리아는 `로레알파리 플레니튜드'가 시장에 안착했다고 판단하고 최근에는 한국 여성들만을 위해 화이트닝제품 `랑콤 블랑 엑스퍼트 엑스트라 화이트'를 출시했다.

최근 출시된 유니레버코리아의 `폰즈 클리어훼이스'도 한국 시장을 겨냥해 선보인 제품이다. 유니레버코리아는 이중세안을 강조하는 이 제품으로 점차 아시아의 다른 국가로 판매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존슨앤드존슨의 클린앤클리어와 니베아포맨도 한국시장을 겨냥한 특화제품으로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밖에 지난 6일 공식 진출을 선언한 다단계업체 메리케이코리아도 우선 한국 여성들의 특성에 맞는 제품을 선별하는데 주력하고 원가절감과 소비자 신뢰구축을 위해 부자재를 국산으로 대체했다. 메리케이코리아는 또 OEM생산을 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으며, 여건이 닿는대로 공장을 설립한다는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심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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