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이벤트-프로모션 전개 활발

가을 화장품시장의 개막과 추석 연휴를 넘긴 화장품사들이 가을 시장의 집중 공략에 나서고 있다.

예년보다 유난히 길었던 올 여름 비수기에 대다수의 화장품사가 판매부진 현상을 겪었기 때문에 계절의 변화와 함께 이를 극복하려는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

태평양은 염모제 케라틴과 해피바스 바디제품 등 비교적 비수기를 타지 않았던 제품들을 대상으로 가두 이벤트, 엽서 응모행사 등을 전개하고 있으며 마몽드는 예술행사에 초대하는 응모 이벤트를, 아이오페 브랜드의 리뉴얼인 어드밴스는 역점을 두고 광고 등 다양한 판촉전략을 펴고 있다.

또한 엘지생활건강은 헤르시나 등 시판 제품의 육성책으로 각종 문화행사를 협찬해 제품 특성과 이미지 홍보에 나서는 동시에 샘플을 나눠주는 등의 이벤트가 소비자의 각광을 받고 있으며 전략 상품인 프레스티뉴에 역점을 두고 각종 언론, 방송매체에 적극적인 홍보를 하고 있다.

소망화장품은 '노란 컬러의 비밀'이란 주제로 이마트, 마그넷, 홈플러스 등 전국 마트 매장서 대대적인 샘플링과 헤어컬러 무료 시술을 실시해 호응을 얻고 있다. 주력상품인 에소르, 아이엘, 케라틴 등을 노란 컬러란 주제에 맞춰 인상적인 이미지라는 평가. 로제화장품 역시 가을을 맞아 전문점의 매출확대를 위한 방편으로 전문점 행사를 실시, 추석을 겨냥해 고급 도자기 선물세트 등을 지원하고 9월 한달간 각 전문점에 로제의 개성을 살릴 수 있는 디스플레이를 새로이 실시하는 등의 행사를 실시 중이다.

도도화장품은 최근 출시한 여드름 제품 '에이클리닉클럽'의 홍보행사로 전 임직원이 등교길 샘플링 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신제품의 주 고객층인 중·고교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이 행사는 '피부트러블이 없는 세상을 만들자'라는 슬로건으로 수도권 지역의 중·고교 부근에서 매일 아침 진행되어 호응을 얻고 있다.

이밖에도 각 화장품사들은 내부적으로 전략대회, 워크숍 등을 활발히 전개해 하반기 시장의 성공적인 마케팅을 준비중이며 각종 행사를 기획하는데 여념이 없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경향과 관련 “가을을 공략하는 판촉행사는 매년 있어 온 일이지만 올해는 특히 길었던 침체기와 다국적 기업의 시장 규모 확대 등 여러 요인이 겹쳐 여느 해보다 시장분위기가 활성화 될 것으로 보인다”며 전망했으나 “과도한 경쟁으로 공급과다 현상을 초래, 제품가격이 폭락하거나 덤핑이 다시 기승을 부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주의를 촉구했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