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체근육 부족…식생활 개선·운동 병행해야

바이오스페이스, 487명 조사결과

유치원과 초등학교에 다니는 어린이들의 비만이 심각해 학교와 가정에서의 식생활 개선과 운동요법이 요구된다.

체성분분석기 제조업체 바이오스페이스(www.biospace.co.kr/ 대표이사 차기철)는 6세에서 13세 남녀 아동 487명을 대상으로 체지방 검사를 실시한 결과 남아의 33%, 여아의 24%가 비만으로 나타났다고 1일 밝혔다.

반면, 표준에 속하는 여아는 46%, 남아는 43%로 조사돼 전체 측정자의 반을 넘지 못했다. 또 체중은 표준이지만 체지방 축적률이 과도하게 높은 남녀 아동들은 9.4%로 집계됐다. 열 명 중 한 명은 겉으로 봐서 비만이 아니기 때문에 자칫 방치될 우려도 던져주고 있다.

게다가 운동량 부족으로 하체근육 발달 정도 또한 낮았다. 252명의 남아 가운데 부족하거나 매우 부족한 어린이는 88%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여아 역시 235명 가운데 76%가 근육량 부족에 해당됐다.

특히 체지방률이 높은 그룹일수록 하체근육량이 점점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비만한 어린이일수록 평소 활동량 부족으로 체지방이 축적될 뿐만 아니라 성장과 관련된 근육의 발달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고 있음을 시사했다.

건국대병원 소아과 정소정 교수는 "소아비만을 방치할 경우 성장을 저해하고 심할 경우 고혈압 당뇨 등 비만 관련 합병증 위험까지 높아질 수 있다"며 "체중만 믿지 말고 정기검진을 통해 정확한 상태를 파악해 생활습관 개선과 적당한 운동이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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