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취임…'식의약품 안전망 구축' 역설

▲ 문창진 식약청장
문창진 신임 식약청장이 1일 취임식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문창진 신임 식약청장은 "지금 시점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신뢰와 지지를 얻는것"이라고 확언하고 "과거의 뼈 아픈 실패사례를 교훈삼아 신뢰받는 식의약품 안전망을 구축하자"고 역설했다.

문 청장은 1일 오후 식약청 대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지난 2년간 만두소 사건, PPA 사건, 김치파동 등 연이은 사건들이 터질때 마다 국민들의 시선이 곱지 않았다"고 전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왜 식의약품 당국이 그토록 욕을 먹는지, 왜 걸핏하면 사고나 치는 기관으로 평가받고 있는지, 왜 정부내에서 조차 미흡한 정책사례로 도마위에 올라야 하는지, 안타깝다"고 자책했다.

그는 "일련의 식의약 사건에 대처하는 과정에 미흡함은 없었는지 겸허한 마음으로 반성해 볼 필요가 있다"고 자성을 요구하고 "'열가지를 잘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한가지 실수를 조심하라'는 말이 있다"고 강조, 식약청 직원들이 긴장도를 높일 것을 주문했다.

문 청장은 또 "현재의 상황이 위기지만 어찌보면 기회"라고 상황진단을 내리고 "변화와 위기를 정면으로 받아들이고 긴 안목으로 의연하게 대처해 전화위복이 기회로 삼자"고 강조했다.

문 청장은 또한 "식품안전관리의 선진화는 해묵은 과제"라며 "지금 소관업무로 부처간 갈등을 빚고 있는데 일손이 안 잡힌다고 손을 놓고 있으면 순간 사고가 찾아오고 한번의 사고는 식약청이라는 함선을 침몰시킬지 모른다"고 지적, 직원들이 마음을 다잡아 본연의 역할에 충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끝으로 "식약청장직이 마지막 공직"이라고 배수진을 치고 "심기일전해 식약청을 일류기관으로 만들자"고 역설했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