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 어음 맞교환 영향…피해규모 클 듯

조명약품과 한국SPM텍이 동시에 부도나 관련 제약·도매업체들의 피해가 예상된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 두 도매업체는 상호 어음을 맞교환 한 영향으로 부도가 난 것으로 전해졌다.

아직 이 두 도매업체들의 피해상황 및 부도원인은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제약사들이 채권단을 구성하고 피해상황을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도매업체 각각 4억원의 어음을 막지 못했으며 서로 6억~7억원의 가량의 어음을 맞교환 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약사 채권 담당자는 "서울 중소 로컬의원을 거래하던 한국SPM텍이 최근 경영이 어려워지자 고의로 부도를 내고 이에 견질어음을 받은 조명약품도 동시에 부도가 난 것 같다"고 말했다.

관련업계는 특히 조명약품은 작년 서울대병원에 100억원대 가량을 납품하는 등 매출이 300억원대인 점을 감안할 때 피해규모가 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여기에 조명약품은 제약사 거래보다는 도매업체가 거래가 많은 것으로 전해지면서 거래 도매업체들의 피해가 예상된다.

도매업체 관계자는 "도매업체들의 부도가 이어지면서 해당 제약사들의 담보 강화 등 도매업체들의 영업 환경은 더욱더 악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채권단은 이날 오전 조명약품 창고에서 의약품 분출을 하려고 했으나 합의를 보지못해 현재 창고는 닫힌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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