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1140억원 규모…공급지체시 계약해지 명시

그룹내 오랄·주사제 혼합 낙찰 어려울 듯

서울대병원 입찰 구매 대행업체인 이지메디컴은 최근 홈페이지에 서울대병원 입찰 공고를 내고 오는 6일 입찰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지메디컴은 이번 입찰을 서울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 서울대치과병원에서 사용하는 의약품에 대해 각각 입찰 공고를 내고 그룹별비율제, 그룹별단가총액제로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입찰 설명회는 2일 13시 서울대학교병원 C강당에서 하며 입찰등록 및 마감은 3일 18시까지 이지메디컴으로 제출하도록 했다.

응찰은 6일 10~13시, 개찰은 같은날 13시로 예정되어 있고, 유찰시 1시간이내에 재입찰을 실시할 예정이며 입찰대행에 따른 수수료 0.9%를 부과했다.

서울대병원은 코데인포스페이트 20MG TAB외 1584종(820억)을 27그룹으로 나누어 실시하며 분당서울대병원은 Albothyl 36% 100ML외 1389종(320억)을 22그룹으로 치과병원은 아목시실린클라블라네이트 1.2G VIAL외 10종(4억) 1그룹으로 나누어 입찰을 실시한다.

특히 서울대 병원은 계약한 그룹의 의약품 공급실태를 매달 평가하여 2회 이상 공급 지체 품목이 누적적으로 계약한 그룹 전 품목수의 20%를 초과하는 경우 계약을 해지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작년까지 제형별로 그룹을 묶다가 올해부터는 오랄제제와 주사제를 각 그룹에 혼합해 쉽게 낙찰할 수 없게 만들었다.

또한 프로그랍, 글리벡, 알부민 등 가격 고수가 강한 제약사 품목에 관련 품목들을 함께 묶어 제약사 오더권없이 낙찰하다간 낭패를 볼 수 있게 했다.

서울대병원 관계자는 "이번 입찰에는 의약품을 싸게 구입하는 것보다 건실한 도매업체가 1년동안 원활하게 의약품을 공급할 수 있도록 했다"며 "공급이 원활하지 못할시 계약을 해지 할 수 있어 도매업체들은 신중하게 투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자세한 사항은이지메디컴 홈페이지(www.ezmedicom.com) 입찰공고를 참조하면 된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