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전직원 '정책고객 곁으로'

소외계층 '희망과 사랑나누기'

보건복지부 전직원이 우리 고유의 명절 추석을 맞아 주요 정책고객인 사회적 소외계층의 곁으로 다가가는 '1촌맺기'를 전개키로 해 주목된다.

복지부는 최근 사회양극화로 인해 생활이 어려워진 저소득층을 방문해 살아가는 이야기를 나누며 훈훈한 정을 나눌 수 있는 다양한 만남의 장을 가질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이를 위해 오는 27일 서울·경기 인근지역에 거주하는 노인, 장애인, 아동 등 사회취약계층과 외국인노동자, 혼혈인, 새터민 등 사회의 관심사각지대에 있는 대상자들을 정부과천청사로 초청해 복지부 간부직원들과 함께 설 맞이 음식을 나누는 시간을 갖는다.

음식을 나누며 살아가는 얘기를 나눌 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관심과 안부를 나누며 그들에게 작은 힘이나마 버팀목이 되겠다는 다짐인 '희망가족 1촌맺기'를 전개할 예정이다.

이는 단순히 명절을 맞아 의례적으로 행하는 식사자리의 의미를 넘어서 정책고객의 삶 속으로 파고들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해석된다.

행사 이후 송재성 복지부차관은 경기지역에 거주하는 독거노인을 방문해 어르신의 안부를 묻고 혼자 사시는 노인 분들을 위해 안전하고 충분한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을 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복지부 전직원은 본인의 희망에 따라 26일부터 30일까지 저소득층 가구를 방문하게 된다.

복지부 관계자는 "사회양극화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는 이 시점에 이러한 '희망가족 사랑나누기' 행사의 취지는 우리 사회의 훈훈한 사랑의 온도를 높이면서 복지부 산하단체·기관은 물론이고 다른 부처에도 빠른 속도로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복지부는 우선 건보공단, 국민연금관리공단, 가족보건복지협회 등 산하단체를 중심으로 사랑과 희망을 나누는 저소득층 방문과 1촌맺기에 적극 동참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함께 모색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복지부는 복지부 산하단체·기관은 물론 다른 부처에도 빠른 속도로 확산시키기 위해 중앙행정기관 등 전부처에 공문을 발송해 '희망가족 사랑나누기'에 동참할 것을 제안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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