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확인서 첨부…Cook에 0.9% 수수료도 부담

경합품목은 입찰 영향 미미할 듯

내달 6일에 실시하는 삼성서울병원 입찰에서 공급확인서를 첨부토록한 진료재료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서울병원은 의약품 입찰을 실시하면서 100억원대 규모의 진료재료를 각 12개 그룹에 포함시키면서 80% 규모의 공급확인서 첨부를 의무화했다.

이에 기존 도매업체들과 삼성서울병원 입성을 노리는 도매업체들은 진료재료 업체들을 찾아가 입찰의 경위를 설명하고 공급확인서를 받기위해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또한 병원과의 일반거래계약외에도 Cook창고 의약품 거래계약을 체결하고 0.9%의 수수료를 제공해야 하는 것도 도매업체들에게는 하나의 부담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이에 반해 83품목을 상품명에서 성분명으로 전환시키고, 성분별 경합품목을 지정했지만 각 그룹속에 속해 있고 입찰전에 제약사 지정을 명시해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도매업계 관계자는 "몇몇 도매업체들이 삼성서울병원 입성을 노리고 있지만 쉽지는 않을 것"이라며 "작년 낙찰가와 진료재료, 창고 수수료를 고려해볼때 낙찰을 시켜도 어느정도의 이익을 남길지는 미지수"라고 전망했다.

다음은 삼성서울병원 입찰 품목 현황(진료재료 포함)

△1그룹=(단독품목:79억9900만원, 진료재료:6억4200만원)전체 86억4100만원 규모로 주로 항생제 품목들이 있으며 한국릴리의 '젬자'가 23억 2900만원, 사노피-아벤티스의 '엘록사틴'이 19억3400만원 규모의 큰 품목들이 포진되어 있다.

△2그룹=(단독품목 72억1400만원, 진료재료:5억4900만원)전체 77억6300만원 규모인 조영제 그룹으로 한국쉐링 30억 9900만원, 일성신약 19억2100만원, 아머샴헬스 11억9200만원으로 오더권없이 낙찰시켰다간 낭패를 볼수 있다.

△3그룹=(단독품목:64억7000만원, 경합품목:9300만원, 진료재료:10억2500만원)전체 75억8800만원 항생제 그룹으로 8억5800만원의 한미약품 '트리악손주사', 제일약품의 '야마테탄'이 6억6400만원, 동아제약 '에포세린'이 6억900만원, 일동제약 '후루마린'이 4억500만원 등이 거대품목이다.

△4그룹=(단독품목:86억9300만원, 경합품목;17만원, 진료재료:5억3600만원)전체 92억2900만원 규모의 항암제 그룹으로 노바티스 '글리벡'이 29억7000만원, 한국롱프랑 '탁소텔'이 20억900만원, 한국얀센 '벨케이드주' 5억1200만원 등이 거대품목이다.

△5그룹=(단독품목:66억9400만원, 경합품목:1억원, 진료재료:9억4400만원)전체 77억3800만원 알부민 그룹으로 녹십자피비엠 34억2000만원, 녹십자 25억7300만원으로 녹십자 오더없이는 낙찰시키기가 불가능하다. 또한 베링거의 모빅이 경합풀린것이 주목할만 하다.

△6그룹=(단독품목:73억5000만원, 경합품목:7700만원,진료재료:4억9600만원)전체 79억2300만원 규모로 호흡기제제 등 신장내과 약물이 포함되어 있으며 가격정책이 강경한 한국아스텔라스제약 '프로그랍(27억8400만원)'이 있어 쉽게 낙찰시키기는 어려워 보인다. 이외에 한국로슈 '셀셉트캅셀(17억4400만원)', 종근당 '싸이폴(12억9700만원), 노바티스 '씨뮬렉트(2억5500만원)' 우양팜 치모글로부린(2억3900만원)등이 있다.

△7그룹=(단독품목:53억1000만원, 경합품목:3억5800만원, 진료재료:14억2500만원)전체 70억9300만원 규모의 항생제 및 기타제품이 포진되어 있다. 보령제약 '맥스핌주'가 7억3900만원, 한국로슈 '페가시스 프리필드주사 180mcg' 6억9900만원 CJ '염산반토마이신' 4억2900만원, 영진약품 '메이세린주1g' 4억2000만원 등이 거대품목이다.

△8그룹=(단독품목:59억7000만원, 경합품목:1300만원, 진료재료 2억1700만원)전체 62억규모의 투석액 그룹으로 박스터 15억300만원, 프레제니우스메디칼 8억3600만원, 애보트 6억6600원 가량이다.

△9그룹=(단독품목:61억6600만원, 경합품목:2500만원, 진료재료:10억800만원)전체 72억100만원 규모로 큰 품목은 없으나 제약사들이 많이 포진되어 있는 그룹이다. 제일약품 '그라신 주' 3품목이 15억3200원 정도를 차지하고 있으며 중외제약 19개 품목이 5억700만원, 제일약품 4품목이 3억8200만원 가량의 쉐어를 가지고 있다.

△10그룹=(단독품목:58억2100만원, 경합품목:8억300만원, 진료재료 18억6300만원)전체 84억 9400만원으로 타그룹에 비해 경합품목과 진료재료품목의 규모가 큰 그룹이다. 웰화이드코리아 '에글란딘주' 9억8900만원이 규모가 큰 편이며 GSK 12개 제품이 7억3500만원, 사노피 13개 제품이 4억5900만원, 한국노바티스 16개 제품이 3억9900만원 가량으로 많이 포진되어 있다. 이와 함께 제일약품 뉴론틴, 한국MSD 조코가 경합품목으로 풀렸다.

△11그룹=(단독품목87억5300만원, 경합품목:5억4100만원, 진료재료:9억8100만원)전체 102억7500만원 규모로 품목수도 많고 타 그룹에 비해 큰 규모의 제품도 적어 경쟁이 예상된다. 다만 삼오제약의 알두라자임주(23억7300만원)을 비롯해 3개제품이 32억1000만원으로 투찰시 주의해야 한다. 이와 함께 한독약품의 아마릴이 경합품목으로 풀린것이 주목된다.

△12그룹=(단독품목:70억3300만원, 경합품목:940만원, 진료재료 3억800만원)전체 73억5200만원 규모의 수액제 그룹으로 낙찰 도매업체는 병원 물류를 담당할 3명의 직원을 파견해야 하는 등 가외부담비용으로 쉽게 낙찰시키기는 어려운 그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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