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점 사용 조리용수서도 세균 등 다량 검출

각종 세균과 대장균 및 질산성질소 등에 오염된 지하수를 사용해 제조한 청량음료가 버젓이 유통·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음식점에서 조리수로 사용되고 있는 지하수 역시 일반세균과 대장균 뿐만 아니라 질산성질소 등에 오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식약청이 음료제조업소 115개소와 대형식품접객업소 398개소 등 총 513개소의 지하수 및 접객용 음용수에 대한 수질검사 이행실태를 점검한 결과 수질검사를 실시한 106개 제조업소중 23개 지하수가 식용으로 부적합했다.

특히 오염을 나타내는 지표로 기준치가 음성(50㎖기준)으로 되어있는 대장균군이 양성을 나타낸 음료업체는 매일음료(주), 비타종합(주), (주)한보제약 식품사업부, (주)효자원, (주)대웅식품, 솔아원, 영신식품, 생동농산, (주)맛샘, 산동농협협동조합, 조치원식품(주) 등 11개 업체에 달했다.

그리고 일반세균이 기준치(100/㎖이하)를 적게는 2배에서 최고 29배까지 초과한 곳은 (주)한미(300), 유한메디카(120), 고려홍삼(180), (주)파낙스코리아(200), 신양종합식품(230), 한국테코로(주)(400), (주)동방(230), (주)맛샘(290), (주)중모포도영농조합(320), (주)한보제약 식품사업부(2,900), 산동농협조합(810), (주)대웅식품(277) 등 12개 업체로 파악됐다.

이밖에 합동산업과 (주)효자원은 과망간산 칼륨소비량이, 고려홍삼(주)은 철과 망간이, (주)중모포도영농조합은 철이, (주)백경식품은 증발잔류물이 기준치를 넘었고 다복종합식품, 한국데코로(주), 용왕식품, 영신식품 등은 질산성질소가 기준치(10mg/ℓ)를 초과했으며 고려후드(주), (주)대한양행, 김용범 박사의 키틴키토산연구소, 솔아원, 중모포도영농조합은 수질검사를 실시하지 않았다. 식약청은 또 수질검사를 실시한 368개 식품접객업소중 부적합업소는 27개소였으며 그중 15개업소의 지하수가 대장균군 양성으로, 11개업소에서 일반세균, 2개업소에서 질산성질소가, 1개업소에서 납성분이 기준치를 초과했다고 밝혔다.

특히 경북궁가든, 초원가든, 파인트리, 로레아프, 주물럭등심촌, 용천파라다이스, 노고단, 용정가든, 연못가든, 풍차가든, 진열갈비 등은 수질검사를 미실시했고 가남공룡스낵, 광한루회관, 천지영농조합법인 등은 부적합 지하수를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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