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호 2번
이재담 교수
▲ 기호 3번
송재관 교수
기초 이재담-대학 발전 청사진 마련
임상 송재관-교육으로 단합 이끌겠다

박인숙 현 학장의 후보 사퇴로 두 후보가 경합을 벌이고 있는 울산의대 학장 선거전이 박빙 양상을 띠고 있다.

울산의대는 29일 서울아산병원에서 이재담, 송재관 후보 정견발표회를 갖고, 각 후보의 공약을 들었다.

이날 두 후보들은 진료기능만이 지나치게 강조되고 있는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전력투구 하겠다는데 입을 모으고 각자의 방법론을 제시했다.

먼저 유세에 나선 기호 2번 이재담 후보(인문사회의학교실 교수)는 △의대 운영시스템 정비 △대학발전의 청사진 마련 △대학 조직의 장기적 위기 대응능력 향상 △의대와 병원의 균형적 발전 등을 통해 울산의대의 발전을 일구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기호 3번 송재관 후보(순환기내과학교실 교수)는 학생교육으로 모든 교수들의 단합을 이끌어내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자신의 임상 활동을 절반 이하로 줄이고 선배들의 경륜을 존중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외에도 의대 예산 증액과 공개를 통해 투명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재담 교수는 55년생으로 경기고(73년), 서울의대(79)를 졸업 후 오사카시립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0년 울산의대 생화학교실 부임 후 의학과장, 연구담당 부학장, 입시관리위원장, 아산사회의학연구소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울산의대 의학교육연구소장을 맡고 있다.

송재관 교수는 59년생으로 78년 대구 능인고를 나와 84년 서울의대를 졸업 후 동 대학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원자력병원 순환기내과 과장을 거쳐 1991년부터 서울아산병원에서 근무해왔다.

때문에 주위에서는 송재관 후보가 임상교수이고 젊은 패기를 앞세운 이점을 갖고 있지만 4살 많은 이재담 교수가 의대에서는 보직을 두루 거치며 다양한 경험을 갖고 있어 결과는 막상 뚜껑을 열어봐야 할 것이라며 박빙 승부를 점치고 있다.

한편, 울산의대 제10대 학장 선거는 오는 1월 2일 투표를 실시해 다음날 결과가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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