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현주 대한의학유전학회장

유전자검사 임상 적절성 지침 마련
전문의제 도입, 희귀질환관리 체계 구축도

“21세기 유전의학 시대를 맞아 생명유전 연구가 실제 국민 건강과 환자의 질병 치료에 있어 안정성과 효율성은 물론, 윤리성을 제고하는데 주력해 나가겠습니다.”

최근 대한의학유전학회 총회에서 새회장에 취임한 김현주 교수(아주의대 의학유전학교실 주임교수·사진)는 “학회가 출범한지 올해 11주년을 맞이했지만 대외적인 홍보활동 부족으로 인지도가 낮은 실정”이라면서 ”앞으로 적극적인 대외 활동을 통한 학회 위상 제고는 물론 인류 건강에 기여할 수 있도록 주도적인 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이와 같이 김현주 회장이 취임 일성에서 대외 홍보를 강조하고 나선 것은 2년전 정부가 유전자평가원의 설립을 추진하면서 유관학회인 ‘병리학회’와 ‘진단검사의학회’의 참여를 독려한 반면 ‘의학유전학회’는 제외되는 아픔을 겪었는데 그 원인이 학회의 존재를 정부에서 몰랐다는데서 기인하고 있다.

김현주 회장은 “외국의 경우는 전문학회에서 유전자검사와 관련된 지침을 만든 후 관련 기준을 준수하도록 정부에서 법규 제정을 하는 것이 일반적이며, 일례로 미국의 경우는 의학유전학회서 유전자검사와 관련된 지침을 마련하였고, 일본도 인간유전학회가 중심이 되어 지침을 제정 했다”면서 그러나 “한국의 경우는 정부에서 법령 제정후 그에 맞춰 ‘유전자평검사가원’의 설립 등에 일부학회만 참여시켜 추진되었다”며 유감의 뜻을 피력했다.

따라서 김현주 회장은 “의학유전학회가 전문가 집단으로서의 특성과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역할을 알리는 동시에 21세기 유전의학 시대를 맞아 관련 유전체 연구 결과 및 기생명공학적 기술을 생명윤리 원칙에 입각하여 질병치료와 인류건강에 기여하는데 일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 일환으로 의학유전학 전문의제도 수립 및 효율적인 희귀질환 관리를 위한 의료전달체계 구축에 주력할 것이며, 유전자검사의 오남용 예방을 위한 유전자검사의 임상적 적절성에 대한 지침과 유전상담사 교육 프로그램 개발 및 인증제도 확립에 힘쓸 것임을 강조했다.

김현주 회장은 연세의대 출신으로 현재 아주의대 의학유전학교실 주임교수 및 한국희귀질환연맹 대표로 활동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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