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제품을 고객이 만족하는 가격으로

"세계 최고 품질의 화장품을 고객이 만족하는 가격으로 고객이 원하는 수량을 적기에 공급하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ROTC 13기 출신으로 군 생활을 마치고 1978년 태평양에 입사한 이래 기술기획실 등을 거쳐 2001년부터 수원공장을 이끄는 허용철 상무.

아름다움이 살아 숨쉬는 글로벌 브랜드 생산의 주역이자 산 증인인 그는 수원공장 운영 방침을 묻는 질문에 이렇게 말했다.

매일 새벽 5시 서울 목동 자택을 나와 검도장에서 마음과 정신을 가다듬고 오전 7시 10분이면 어김없이 공장에 출근하는 허 상무는 검도 공인 4단이다.

잘 다져진 체격에 약간의 장난기도 서려있는 눈에다 때때로 농담을 즐기는 여유와 함께 공장 근로자와도 격의없이 곧잘 어울리는 화통하고 털털한 성격.

그러면서도 격식을 차려야하는 자리에서는 부자집 귀공자 분위기를 한껏 낼 줄 아는 사람이 바로 허용철 상무다.

이런 그를 만나는 사람들은 남을 먼저 생각하는 대인 감각과 함께 LIMS(실험실 정보관리 시스템)을 통한 버추얼 팩토리(Virtual Factory) 운영에 놀라게 된다.

LIMS는 태평양 수원공장에서 운영하는 품질관리 소프트웨어로 CGMP 기준에 따른 원료, 반제품, 완제품 공정 정보를 실시간으로 점검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태평양은 이 LIMS 시스템을 통해 아모레퍼시픽, 설화수, 헤라, 미래파, 오딧세이, 에스쁘아 등 세계 명품 화장품을 하루 30만개 연간 8억개 이상 생산한다.

태평양 수원공장은 대지 3만1829평, 건평 2만1443평의 국내 최대 화장품 제조시설로 종업원 192명이 CGMP 규정에 따라 화장품을 생산하는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다품종 소량생산 원칙에 따라 생산 로트 변경이 용이하도록 현장을 운영합니다. 다만 불량이 현장의 가장 큰 낭비 요소인 만큼 이를 줄이는데 역점을 두고 있지요.”

허용철 상무는 “CGMP는 소비자 신뢰를 끌어내는 최소기술"이라며 " 의무사항이 아니더라도 이 규정에 따른 화장품 제조가 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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