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병어린이 500명에 수술비 27억원 지원

인터뷰|| 서울시약사회 권태정 회장

▲ 권태정 서울시약회장

“찬바람 부는 연말연시를 맞아 따뜻한 희망을 전하기 위해 ‘사랑 모아 희망으로’를 슬로건으로 심장병 어린이 돕기 자선음악회‘를 마련했습니다”

“약손사랑 실천의 일환으로 마련한 이 음악회를 위해 1000여장의 티켓을 발행해 500여장은 약사회 내에서 소화하고 나머지는 서울시와 각 구청, 서울경찰청, 제약회사, 그리고 유관기관 등에서 협조했으며 심장병 어린이 10여명의 수술이 가능할 것이라는 희망을 가지고 있습니다.”

서울교육문화회관 대극장에서 26일 오후 5시부터 자선음악회를 여는 권태정 서울시약사회장은 이 같이 밝히고 올해는 그 어느 때 보다 따뜻하고 보람 있는 연말을 보낼 수 있게된데 대해 회원과 후원자들에게 감사한다고 밝혔다.

권 회장은 “자선음악회에는 이명박 서울시장을 비롯해 서울시 23개 구청장과 보건소장,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 서울시당 위원장인 유인태·박성범 의원, 그리고 맹형규·권영세 의원 등이 함께 하겠다는 뜻을 표시했다”고 강조했다.

대약 김명섭 명예회장이 서울시약회장으로 있던 지난 1984년 광동제약 최수부 회장이 종자돈을 내놓아 시작된 ‘심장병어린이 돕기’는 1년에 20~30명씩 20여년간 500여명을 수술했으며 총 비용만도 27억여원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3년에 한번 꼴로 모금운동을 벌이고 있는데 올해 처음으로 시도한 ‘심장병 어린이 돕기 자선음악회’는 당초 예상과는 달리 많은 분들이 동참의사를 표시하고 있으며 부부동반으로 참여하는 제약회사도 있다”고 말했다.

자선음악회에는 혼성 5인조 아카펠라 그룹 DIA, 우리나라 최초 팝페라 가수 마리아, 성악가 최승원, 클라리네티스트 이상재씨가 따뜻한 선율을 선사하며 네 손가락 피아니스트 이희아, 가수 겸 방송인 박마루 씨도 자리를 함께 한다.

또 지난 20년간 후원을 자처해온 광동제약에는 감사패를 전달하며 이날 모은 수익금 전액은 심장병 어린이기금으로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권 회장은 7억원이던 종자돈이 이자율이 낮아지면서 5억원까지 떨어져 이번 자선음악회를 마련하게 됐으며 ‘서울특별시 심장병 어린이재단’에서 수술을 요청하는 환자에 대해서는 심장병전문 세종병원이 20%가량 저렴한 비용으로 수술의 혜택을 주고 있는데 대해서도 감사의 뜻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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