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일리스트협회만 동조…네일協^경제인연합회 독자노

네일총연합회가 결국 네일 관련 단체들을 모두 통합하는데 실패한 채 지난 19일 출범식을 가졌다. 이날 출범식에서 네일총연합회는 (주)도도앤컴퍼니 임용성 회장을 회장으로 추대했으며, 한국네일리스트협회를 산하단체로 두고 네일업계를 아우르는 구심단체가 되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나 이날 행사에는 한국네일협회, 네일경제인연합회에서는 한 명도 참석하지 않았고 한국네일리스트협회 조옥희 회장을 비롯한 80여명의 네일업계 관계자만이 참석했다. 특히 한국네일협회(회장 김은실)는 “네일 제품을 공급하는 회사의 대표가 연합회 회장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하며, 독자적 노선을 걷겠다고 밝혔다.

이같은 입장은 네일제품공급업체들의 모임인 네일경제인연합회(회장 윤영철)도 마찬가지. 네일경제인연합회는 “제품공급업체가 단체를 영업수익을 올리는데 이용해서는 안되고 중립을 지켜야 한다”면서 네일총연합회에 협조할 뜻이 없음을 내비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네일총연합회는 이날 출범식에서 앞으로 네일업체와 학원, 테크니션, 관련학과를 아우르는 구심점이 되겠다고 밝혀 네일 관계자들의 빈축을 사고 있다.

특히 도도에서는 네일총연합회 출범을 계기로 중국의 네일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내달중 압구정동에 7개의 네일학원을 오픈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어 연합회를 도도의 사업확대에 이용하려는 속셈이 있음이 입증됐다. 총연합회는 네일관련단체들의 통합에 실패하자 한국네일학원협회, 한국네일살롱협회, 한국네일학회 등 여러 개의 단체를 별도 산하단체로 구성해 세확장에 나선다는 방침이다.〈심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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