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질환 진행 위험 초기 70%^후기 20% 감소시켜


항고혈압제 `아바프로'(Avapro, irbesartan)가 고혈압 당뇨병 환자의 신질
환 진행을 억제한다는 보고가 나왔다.

지난달 미국당뇨병학회(ADA) 연례회의(필라델피아, 22∼26일)에서 발표된
`PRIME'(PRogram for Irbesartan Mortality and morbidity Evaluations) 연
구 결과에 따르면 안지오텐신 II 수용체 차단제(AIIRB) 아바프로는 위약에
비해 초기 신질환(미소단백뇨증)을 가진 고혈압 제2형 당뇨병 환자(590명)에
서 신질환 진행 위험(상대위험)을 70%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후기 신질환(단백뇨증)을 가진 고혈압 제2형 당뇨병 환자(1,715명)
의 경우도 아바프로는 혈청 크레아티닌 배가, 말기 신질환 또는 모든 원인
사망으로의 진행을 종합한 평가항목에서 위약에 비해 20% 위험 감소, 칼슘
채널 차단제 `노바스크'에 비해서는 23% 감소를 보였다.

이러한 결과에 근거, 아바프로를 공동 판매하고 있는 사노피-신데라보와
브리스톨-마이어스 스퀴브(BMS)는 당뇨병성 신병증 적응증을 추가할 계획
인데, 미국에서만 잠재 환자가 약 55만명으로 추산된다.

더욱이 서구에서 비만과 당뇨병이 유행병처럼 번지고 있어 고혈압 당뇨병
인구가 급증하리란 점을 감안하면, 아바프로의 매출은 2007년에 40억 달러
에 달해 AIIRB로는 1위, 항고혈압제로는 노바스크에 이어 2위 자리를 차지
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허성렬 기자 srhuh@bo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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