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카·이토이·선빅 통합 거대라인 형성

일본 화장품 도매업계의 중견사인 다이카(大木)와 이토이(伊藤伊), 선빅 3사가 통합해 파르타크와 함께 도매업계와 화장품 용구업계를 양분할 전망이다.

최근 다이카 등 3사는 공동의 주식회사 법인을 설립해 파르타크와 함께 일본열도를 종단하는 거대 세력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발표하고 수도권과 근교 지역으로 세력을 확장시키고 있다.

따라서 그동안 파르타크에 편중되어 왔던 일본 화장품 도매업계의 유통구조는 커다란 변화를 보일 것이며 이에 대응하는 가오의 동정에 일본 화장품계의 관심이 집중되어 있는 상태라는 것.

다이카 등 3사는 최근 미용화장품 전문업계인 다카노 유리의 제품을 공동 판매하는 등 통합의 조짐을 꾸준히 보여왔으며(본지 8월17일자 참조) 통합회사 설립 후에도 수도권 지역의 중견 도매업체를 대상으로 협의체 구성을 추진하고 있어 도매업계의 파란을 예고하고 있다.

연합삼사는 “소매업계의 광역화에 대한 대응을 급선무로 할 것이며 통합효과에 의한 가격 안정화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업계 관련자들은 “이번 통합은 10여년간 지속됐던 파르타크의 도매라인에 필적하는 거대 세력이 형성된 것으로 받아들일 수 있으며 앞으로 유명메이커와 소규모 도소매업자의 직거래가 활성화되어 '글로벌 경쟁'의 개념이 화장품계에도 탄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라이온의 이시구치(井口 寬治) 부사장은 “화장품계의 우선 과제가 한건 낙착됐다”고 말하고 “일본열도를 종단하는 전국규모의 도매사가 두 개로 나뉘어 도매업계의 경쟁이 활성화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업계에서는 “삼사연합이 어떠한 전략을 전개해 나갈 것인가가 이후의 초점이 될 것이며 오는 2004년 4월 주식회사 개념의 통합이 끝나 완전한 합병이냐 분할이냐가 관건”이라고 얘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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