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회, 피부미용위원장 임명 등 진화 서둘러

피부미용협, 자격제도 신설 등 사단법인화 추진

대한미용사회중앙회(회장 하종순)와 한국피부미용관리사협회(회장 조수경)가 서로 피부미용사들을 위한 정통성있는 대변단체 임을 주장하고 나서는 등 정면대결에 들어갔다. 피부미용위원회 위원장과 총무를 비롯한 29명의 위원이 사직서를 제출하고 한국피부미용관리사협회를 창립함에 따라 대한미용사회중앙회는 신임 피부미용위원장에 한정숙 이사를 내정하는 등 대응태세에 들어갔다.

▲대한미용사회중앙회=피부미용위원장을 비롯한 위원 29명이 전원 사퇴했다고 해서 피부미용위원회가 없어진 것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하면서 미용 범위내에서 피부미용을 해야 법의 보호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을 회원들에게 인식시키는데 주력하고 있다.

지난 13일 제13대 피부미용위원장으로 내정된 한정숙 이사는 “피부미용은 미용의 일부로서 미용의 테두리안에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며, 소수 불법 피부미용실의 입장이 아닌 전체 미용인의 입장에서 모두가 하나가 될 수 있는 정책을 펴나가겠다”고 밝혔다.

미용사회는 정식으로 미용사면허를 취득하고 피부미용실 영업을 하고 있는 기존 회원들을 중심으로 이같은 사실을 인식시키는데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조만간 이사회의 승인을 얻어 피부미용위원을 선정할 예정이다.

▲한국피부미용관리사협회=89년 당시 미용사회의 권유로 피부미용사들이 미용사회 산하조직으로 들어간 것이기 때문에 미용사회에서 새로 피부미용위원회를 구성한다는 것은 아무 의미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따라서 피부미용인의 대변 단체로서의 정통성은 한국피부미용관리사협회에 있으며, 미용사회 피부미용위원회는 유명무실해질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또 피부미용위원회 시절 확보한 회원 9천여명이 한결같이 협회 창립을 찬성했으며, 협회와 함께 피부미용 자격제도 신설에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혔 음을 강조하고 있다. 더욱이 아직 회원으로 가입하지 않은 대부분의 피부미용사들도 자격제도 신설을 절실히 원하고 있어 회원 확보와 앞으로의 사업추진에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피부미용관리사협회는 피부미용사가 아닌 피부미용에 관심이 있는 모든 사람들까지 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도록 하고 빠른 시일내에 사단법인 등록을 끝마쳐 법적 지위를 확보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심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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