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순익 5억8,700만 유로 달성

로레알(대표 린세이 오웬 존스)이 세계 화장품 업계의 전반적인 불황과 시장 동결 속에서도 높은 성장률을 보이며 흑자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최근 로레알이 발표한 상반기 결산자료에 따르면 6월 30일 기준 그룹의 총 매출액은 69억8,000만 유로(한화 약 8조4,000억원)로 지난해 대비 13.5%의 영업성장을 기록했으며, 특히 순이익(자본이득 및 손실 차감 전/소수 지분 차감 후)은 5억8천7백만 유로로 작년보다 26.3% 증가했다.

로레알측은 매출 증대의 가장 큰 요인은 “핵심 비즈니스인 염모제, 메이크업, 기초제품, 향수 시장 등에서 신제품들이 연이어 성공한 것”이라고 말하고 특히 “로레알 파리의 신 염모제, 메이블린의 화운데이션제품, 케라스타즈, 비오템, 조르지오 아르마니의 엠포리오 화이트 향수 등과 중노년층을 겨냥한 노화전용 제품의 성공으로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또한 영국시장에서는 향수부문 베스트 10에 4품목이 선정되어 화제가 되는
등 30%의 매출 증대를 기록했으며 중국 20%, 멕시코 30%, 러시아 65%, 태국 30%, 인도 29% 등 잠재 시장성을 인정받아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는 여러 나라에서 큰 폭의 성장을 해 향후 전망을 더욱 밝게 하고 있다는 것이다.

로레알 그룹의 린세이 오웬 존스 회장은 “주요 시장들의 경기침체 상황에도 불구하고 로레알은 매출과 순이익에서 강한 성장세를 유지 할 수 있었으며 비록 이 수치가 우리의 미래를 보장해줄 수는 없지만 내적인 발전과 높은 성장을 기록하는 한해가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고 말하고 “회계연도 2001년은 로레알에겐 매우 중요하면서도 보람된 해가 되리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로레알은 아시아 일대 시장에서만 12억2천7백만 유로의 매출을 올려 작년보다 15%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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