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물류 놓고 제조^도매간 알력 심화 전망

불공정거래행위 업체 공정거래위에 제소 방침

`전국 사이버 코스메틱협회'(가칭)가 정식으로 발족됐다. 코스메틱협회는 전국의 화장품 도매물류업자들의 모임이기 때문에 앞으로 화장품 제조사와 화장품 물류를 가지고 심각한 대립 양상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7일 전국 14개 대형 화장품 물류업자 및 인터넷 쇼핑몰 경영자들이 모임을 갖고 화장품 물류 현대화 추진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전국 사이버 코스메틱협회'를 만들어 운영하기로 결의했다.

따라서 코스메틱협회는 현재 인터넷 판매가 화장품 물류의 한 축으로 부상되고 있으며, 전국에 수백개 업체가 활동하고 있으므로 화장품 인터넷 쇼핑몰에 대한 제조사들의 인식을 바꾸어 나가는데 주력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화장품 제조사들이 인터넷 쇼핑몰 등 신 유통에 대한 강한 거부감을 갖고 있는 것은 물론, 일부 업체의 경우에는 제품을 공급하지 않는 등 불공정 거래행위를 일삼고 있다며, 앞으로 이들 화장품업체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항의해 나가기로 방침을 결정했다.

뿐만 아니라 이같은 항의에도 불구하고 업체가 계속적으로 횡포를 일삼을 경우 식약청과 공정거래위원회에 불공정행위 사례를 수집해 제소하는 등 정면대결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코스메틱협회는 정달화 전국화장품유통연합회 회장을 회장으로 추대하고 다음달 초쯤에 2차 모임을 갖고 임원진 구성과 회원 가입 등 세부적인 협의를 벌여나가기로 했다.〈한상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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