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저한 준비 후 해외 전시회 참가 필요

WTO출범으로 세계 시장은 무한경쟁시대로 접어들고 있으며, 자국 산업 보호를 위한 관세나 비관세장벽이 허용되지 않는 철저한 자유경쟁체제로 진입하고 있는 실정이다. 외국 브랜드가 우리 시장에의 진입이 용이하듯 우리도 외국시장의 진출이 상대적으로 쉬워지는 만큼 우리 나름대로의 색깔을 지닌 브랜드로 틈새시장을 공략할 시 충분한 승산이 있다고 판단된다.

▲해외화장품전시회 참가에 따른 효율의 극대화

지금으로부터 5년전만 해도 국내화장품 회사에서 해외 화장품전시회 참가는 극소수에 불과하였으나 그동안 우리의 국력이 크게 신장함과 동시에 국제전시회 참가의 필요성을 인식하게 되면서부터 매년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나 아직도 미미한 수준에 지나지 않고 있다.

그동안 홍콩전시회를 비롯한 상하이, 두바이 전시회에 국가관형태로 참가하고 있으나 회원사의 참여가 저조함은 안타까운 일이지만 무엇보다도 참여하고자 하는 열의가 부족함을 부인할 수 없는 실정이다. 물론 국내시장에서의 판매망확보도 중요하지만 이제는 눈을 밖으로 돌려야 할 시점에 이르렀다고 판단된다. 말만으로 `수출만이 살길이다'라고 외칠게 아니라 실제 국제시장에 과감하게 뛰어들 때 만이 때와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다. 해외 전시회의 성공적인 결과를 위해서는 맹목적인 전시회 참가가 아닌 철저하고 체계적인 사전준비가 필요함은 물론 전시회 주변 국가의 특성을 충분히 감안한 적정 브랜드를 선택할 필요성이 있다고 본다. 대부분 해외 화장품 전시회의 특성을 살펴볼 때 세계 유수의 기업보다는 틈새시장을 겨냥한 중소업체가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전시회마다 신제품으로 승부를 걸고 있다.
〈다음호에 계속〉
옥치광(화장품공업협회 사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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