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업체 月 12억원 정도 매출 기록

지난해보다 평균 20~30% 매출 신장

이달 들어 화장품업체들의 판매가 부진한 가운데 인터넷을 통한 판매는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게다가 지난해 말까지 대략 화장품만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인터넷 업체는 100여개에 달했으나 올해들어 160여개로 한달 사이에 무려 60여개 업체가 늘어나는 등 인터넷 판매가 새로운 화장품 유통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들어 경기침체에다 기상악화까지 겹쳐 대부분의 화장품 업체들이 판매가 떨어져 울상을 짓고 있는 반면, 인터넷을 통한 화장품 판매의 경우에는 지난해 보다 평균 20~30%정도의 매출을 더 올리고 있어 때아닌 호황을 누리고 있다는 것이다.

국내 최고의 인터넷 화장품 업체라 할 수 있는 P업체의 경우에는 지난해 말까지 10억원 미만의 월 매출액을 올렸으나 올들어서는 10억원대를 훌쩍 넘어서 12억원정도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나머지 업체들의 경우에도 지난해에 비해 평균적으로 월 매출액이 적게는 20%에서 많게는 30% 이상의 매출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 인터넷 판매 업체들의 설명이다. 또 로제화장품사도 올들어서면서부터 코리아 텐더라는 경매사이트에 화장품을 올려 예상외로 많은 경매자들이 찾아 판매가 호조를 이루고 있다며 흐뭇해하고 있다.

이같은 호황에 대해 인터넷 판매 업체들은 “인터넷을 통한 판매가 증가되는 것은 인터넷의 보급이 확산된 게 주요 원인”이라고 말하고 “특히 이달들어 판매고가 상승한 것은 폭설등 기상악화로 소비자들이 할인점등을 통한 구매가 어렵기 때문”이라며 계절적 특수성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또 “그동안 인터넷을 통한 구매에 대해 의심을 갖던 소비자들이 가격도 저렴할 뿐 아니라 샘플까지 배달됨에 따라 점차 선호도가 높아가고 있으며 단골 소비자까지 생겨나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히고 있다.
〈한상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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