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측 강경 입장에 '노동탄압 분쇄 결의대회'

건강보험공단 사회보험노조가 오는 11일 임금협상 외면과 무리한 노조무력화 탄압, 부당전보 인사전횡을 규탄하는 '경고성' 전면파업을 강행한다.

노조는 당초 오는 15일 열리는 쟁의대책회의에서 18일 무기한 전편 총파업 돌입 등 향후 투쟁계획을 논의할 예정이었으나 공단이 출입문 폐쇄 등 강경 조치로 일관하자 태도를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건보공단 사회보험노조(위원장 김흥수)는 공단 사측의 임금협상 외면과 무리한 노조무력화 탄압, 부당전보 인사전횡을 규탄해 오는 11일 전면총파업에 돌입한다고 8일 밝혔다.

노조는 그러나 "11일 전면파업은 마지막 경고"라며 "아직 사측과의 대화에 의한 해결의 가능성을 열어두고 최대한의 민원편의를 위해 무기한 전면총파업은 당분간 유보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노조는 사측이 사태해결을 위한 대화에 나서기는커녕, 하등의 노조 집회와 관계가 없는 모든 출입문을 봉쇄함으로써 민원인과 입주자들의 출입까지 막는 등 법도 상식도 없는 막무가내식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특히 "공단이 비상식적인 도발을 통해 민원 불편의 책임을 노조에게 전가하고자 하는 치졸한 행위를 당장 중단할 것을 요구한다"며 "상식과 이성을 갖고 합리적인 대화에 나서는 것만이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공단으로 거듭날 수 있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노조는 하지만 "공단이 11일 이후에도 대화를 외면하고 조합원과 노동조합에 대한 탄압을 계속한다면 전면총파업은 물론이고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하여 투쟁해 나갈 분명히 한다"고 밝혔다.

한편 건보공단은 노조의 건물점거를 막기 위해 지난 6일부터 폐쇄했던 출입문을 이날 낮부터 개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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