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제비 직접지급 등 개선요구…병협^의협과 공동대응




대한약사회(회장 한석원)가 의약품유통종합정보시스템(helfline) 설치 유보를 정보센터(KOPAMS)에 요청했다.

대약은 복지부에 의약품유통종합정보시스템의 핵심사항인 공급자에 대한 약제비 직접지급 규정의 제반 문제점을 지적해왔고, 이에 대한 시정과 제도개선을 수 차례에 걸쳐 요구한 바 있으나 아직도 보완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 시스템 설치를 유보한다고 밝혔다.

약사회는 특히 “정보센터가 약사회와 사전협의도 없이 헬프라인 설치를 지역별 대행업체를 통해 강행하고, 시스템 설치가 의무사항인 것처럼 오인케 함으로써 일선약국에 혼선을 야기시키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미 설치한 일부약국에서는 약국관리프로그램(팜메니저2000) 활용시 지장을 초래하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어 이에 대한 불만과 불평이 확산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주장했다.

대약은 이에따라 의약품재고문제, 수급문제, 결제시스템 등이 해결되기 전까지 지역별 대행업체를 통하여 일선약국에 설치하고 있는 의약품유통종합정보시스템 확산을 중지해 달라”고 정보센터에 요구했다.

약사회는 또 전국시도지부에도 공문을 보내 “현재 병원협회, 의사협회 등 관련단체들과 약제비 직접지급과 관련된 문제점을 공유하고 공동 대응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며 “약사회 방침이 전달될 때까지 유보해 달라”고 전달했다.

이에따라 오는 5월 의료보험청구분부터 약제비를 공급자에게 직접 지급하는 시점에 맞춰 본격 가동되는 의약품유통종합정보시스템 확산에 적지 않은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최봉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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